특검, '尹부부 공천개입 의혹' 김영선 전 의원 14시간 고강도 조사
"사건기록 7만 페이지…기사 내지 공공 문서"
"특검 먼지털이식 수사" 공천개입 의혹 부인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 사무실로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8.04.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04/NISI20250804_0020915990_web.jpg?rnd=20250804094255)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 사무실로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8.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장한지 이주영 기자 = '공천개입 의혹' 핵심 피의자인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김건희 특검팀의 조사가 약 14시간 만에 종료됐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전날 오전 9시18분께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으로 입장한 뒤 오후 11시39분께 피의자 조사를 받고 나왔다.
그는 조서 열람을 포함해 14시간여 고강도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명태균에게 공천과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 쪽으로 연결해달라거나 부탁해달라고 한 적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명태균이 대선 전에 나랑 (연락)했는데, 그때(대선 이후)는 새로운 사람들이랑 관계를 갖느라고 나하고는 별 상관이 없다"고 답했다.
이 사건 제보자이자 자신의 회계 책임자였던 강혜경씨와 특검 수사에 대해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강혜경이 회계부정 하면서 사건 세 토막 쳤다"며 "사건 기록이 7만 페이지 정도 되는데 그 반이 기사 내지는 공공문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상적인 사람의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서 법을 있는 것"이라며 "지금 지나가다가 먼지만 걸려라, 완전히 먼지털이식 (수사) 이거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등이 연루된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당사자다.
이 의혹은 지난 2022년 3월 20대 대선 당시 윤 전 대통령 부부가 명씨로부터 다수의 공짜 여론조사를 받아보고 그해 6월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서 김 전 의원이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에 공천되도록 했다는 것이 골자다.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공천 발표 전날인 같은해 5월 9일 명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했다.
또 "내가 하여튼 상현이(윤 의원)한테 한 번 더 얘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발언했다.
해당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지냈던 윤상현 의원도 최근 특검에 출석해 윤 전 대통령과 고(故) 장제원 당시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에게 김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전화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22년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서 특혜를 받은 바 없다고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