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내전 격화.. "평화 노력 실패로 영구분단 위험"- 전문가
SAF군 하르툼 탈환, RSF는 다르푸르 등 점령 후 격전 계속
연립정부 수립 회담도 취소.. 군사대결에서 이권 전쟁으로
정치분석가들, "강력한 국제사회 개입과 감시기구 시급"
![[옴두르만=AP/뉴시스] 수단 옴두르만에서 정부군의 도움으로 3월 23일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 지배에서 벗어난 난민들이 학교에 대피해 총탄 자국이 남아 있는 담장에 앉아 있다. 수단은 2023년 4월 정부군과 RS) 간 무력 충돌로 내전에 휩쓸려 지금까지 2만4천 명 이상이 숨졌으며 피란민은 1천500만 명을 넘어 세계 최대의 난민 위기를 겪고 있다. 2025.08.06.](https://img1.newsis.com/2025/03/24/NISI20250324_0000203596_web.jpg?rnd=20250324132859)
[옴두르만=AP/뉴시스] 수단 옴두르만에서 정부군의 도움으로 3월 23일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 지배에서 벗어난 난민들이 학교에 대피해 총탄 자국이 남아 있는 담장에 앉아 있다. 수단은 2023년 4월 정부군과 RS) 간 무력 충돌로 내전에 휩쓸려 지금까지 2만4천 명 이상이 숨졌으며 피란민은 1천500만 명을 넘어 세계 최대의 난민 위기를 겪고 있다. 2025.08.06.
이들은 제도적 매커니즘의 실종과 국내 정치 세력의 이탈이 평화를 향한 여정에서 결정적인 장애가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2025년 중반에 이른 요즘에 수단의 수단무장군(SAF)과 지역 신속지원군(RSF) 부대간의 전투는 여전히 격렬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신화통신 등 외신들은 지적했다.
SAF는 그 동안 수단 중부와 동부에서 상당한 지역을 탈환해서 수도 하르툼까지 진격했다. RSF는 수단 서부와 남부 지역, 다르푸르와 사우스 코르도판 지역을 점령하고 있다.
7월 26일 RSF가 주도해 2월에 발족한 수단 건국연합(Sudan Founding Alliance)은 연립정부 수립을 발표했다.
하지만 하루 뒤에 수단 정부는 연립정부 수립안을 거부하고, 외국의 다른 나라들에게도 이를 승인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수단 내전 해결을 위한 미국, 사우디 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연합, 이집트의 4자 회담이 미국 워싱턴에서 7월 30일 예정돼 있었지만 7월 29일 여러 매체에서 이 회담이 취소되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취소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SAF와 RSF 사이에 전쟁후 임시 정부에서 각자의 역할과 권력 배분 문제로 깊은 의견차와 갈등이 계속된 때문이었다.
아말 이브라힘 알셰이크 정치학교수는 2023년 5월의 제다 선언처럼 수단의 과거 내전 합의에도 언제나 구조적인 약점이 뒤따랐었다고 말한다.
그는 신화통신에게 "제다 선언 역시 아무런 강제집행 수단이나 보장도 없이 정전 목적에만 집중했기 때문에 단순히 종이 위의 서명으로만 끝났다"고 설명했다.
알셰이크 교수는 "수단 내전은 이제 군사 대결에서 수단 내부의 정치적, 경제적, 부족간 연맹 사이의 이권 전쟁으로 변질했다"고 말했다.
특히 신속지원군이 다르부르와 코르도판에 연립 정부를 설립한 뒤에는 새로운 영토 전쟁도 또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그는 지적했다.
![[옴두르만=AP/뉴시스] 수단 옴두르만에서 정부군의 도움으로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 지배에서 벗어난 어린이들이 학교에 대피해 머물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전 격화로 영구분단의 위험이 크다고 경고한다 . 2025.08.06.](https://img1.newsis.com/2025/03/24/NISI20250324_0000203593_web.jpg?rnd=20250324132837)
[옴두르만=AP/뉴시스] 수단 옴두르만에서 정부군의 도움으로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 지배에서 벗어난 어린이들이 학교에 대피해 머물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전 격화로 영구분단의 위험이 크다고 경고한다 . 2025.08.06.
정치분석 전문가인 칼레드 알-파할은 국내 정치 지도자가 없는 진공상태가 문제라고 지적한다. "국내 정치 세력의 붕괴로 모든 정치적 해결 노력이 실패한 것이 현재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이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국제사회의 개입, 특히 유엔과 아프리카 연합(AU)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정치분석가 압둘칼리크 마흐주브는 "내전 중인 양측이 즉시 휴전을 할수 밖에 없게 만드는 효과적인 체제가 긴급히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국제 감시기구가 내전 중인 양쪽 군대를 격리시키고 인도주의적 대피 통로를 열어 두며, 주요 대도시의 포위 상태를 풀고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지금 상태에서 평화적 해결이 점점 더 늦어진다면 상황은 더 복잡하게 꼬이게 되고, 협상을 방해하는 새로운 장애물들이 계속해서 나타날 것이라고 그는 경고했다.
신속하고 분명한 국제적 중재노력과 행동이 없다면 수단은 "실패한 국가"로 남아서 앞으로 수 십년 동안 역내 내전과 안보 불안을 부추길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수단은 2023년 4월부터 정부군과 지역 RSF군부의 내전이 시작되었다.
이 전쟁으로 수십 만 명의 국민들이 목숨을 잃었고 수백만명의 피난민이 국내와 해외로 대피했으며 인도주의적 위기와 참상이 극한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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