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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남부지방 중심 폭우…전라권 시간당 30~50㎜ '물폭탄'

등록 2025.08.07 13:08:53수정 2025.08.07 13: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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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전선 형성…남부지방 중심 강한 비

9일 오후~10일 오전 강수 집중…대비 필요

강수 지역 폭염 완화…그친 뒤 폭염특보 예상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역에 호우가 예보된 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우산과 선풍기를 들고 이동하고 있다. 2025.08.06.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역에 호우가 예보된 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우산과 선풍기를 들고 이동하고 있다. 2025.08.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장마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정체전선이 형성되며 이번 주말인 9~10일 남부지방으로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창재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7일 기상청 정례 예보 브리핑에서 "9일과 10일 충청 남부와 남부지방,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올 것이 예상되며 특히 전라권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이는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로 정체전선이 형성되는 가운데 이 고기압이 북쪽으로 확장하며 우리나라가 정체전선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9일 오전 제주도와 남부지방이 정체전선에 들며 강수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수가 가장 집중되는 시간은 9일 오후부터 10일 오전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전라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예보분석관은 "북태평양 고기압에서 수증기가 들어와 많은 강수량이 공급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건조 공기가 남하하며 중규모 저기압 형태로 발달하면 강수가 더 강하게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주 초인 11일부터는 제주 남부를 시작으로 정체전선이 북상하며 12일에는 전국적인 강수, 13~14일은 중부지방 중심의 강수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내리는 비인 만큼 정체 시간이 길어질 경우 강수량이 급격히 늘어날 수 있다.      

당분간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강수가 내리는 지역이 많아지면서 폭염 특보가 해소되는 곳들이 있겠다.

다만 비가 그치는 시점에는 대기 중에 수증기량이 많아 체감 온도가 높겠고 폭염 특보가 다시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

이 예보분석관은 "13일 이후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기온이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경우 다시 폭염이 강화되는 시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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