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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4-3으로 꺾은 LG, 선두 재탈환…한화, KT에 9회 역전패(종합)

등록 2025.08.07 23: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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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KT에 4-5 역전패…KT 강백호, 9회 역전 2점 홈런

삼성, 6-1로 SSG 꺾어…'8이닝 1실점' 후라도, 10승 달성

'위즈덤·김선빈 홈런' KIA, 6-5로 롯데 누르고 4위 탈환

키움, 11회 연장 접전 끝에 NC 13-12로 꺾고 시리즈 스윕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 wiz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말 2사 3루 LG 신민재가 1타점 적시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25.07.29.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 wiz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말 2사 3루 LG 신민재가 1타점 적시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25.07.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채현 신유림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에 1점 차 진땀승을 거두고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LG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63승 2무 41패를 기록, 같은 시간 KT 위즈에 4-5 역전패를 당한 한화 이글스를 누르고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연승을 노리던 9위 두산은 57패(43승 5무)째를 기록했다.

이날 LG 선발로 등판한 송승기는 4⅔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10승 도전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6회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김진성이 시즌 5승(2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선 신민재가 5타수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 선발 마운드에 오른 곽빈은 6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7회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한 박신지는 LG에게 리드를 내주고 시즌 4패(2승)째를 떠안았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LG 선발 송승기가 역투하고 있다. 2025.07.10.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LG 선발 송승기가 역투하고 있다. 2025.07.10. [email protected]


선취점은 두산의 몫이었다.

두산은 2회초 선두타자 박준순의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2사 1, 2루에서 김민석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박준순이 홈을 밟아 두산은 1-0 리드를 잡았다.

LG도 반격에 나섰다.

0-1로 뒤진 4회말 김현수와 오지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일군 LG는 2사 이후 박해민도 볼넷을 골라내며 2사 만루 찬스를 이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신민재는 곽빈의 4구째 시속 123㎞를 잡아당겨 2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이 한 방으로 선행 주자 3명이 모두 홈에 도달하며 LG는 3-1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도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들어선 양의지의 안타와 도루로 2사 2루를 만든 두산은 박준순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1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두산은 6회초 LG의 바뀐 투수 김영우를 공략해 3연속 안타를 몰아치며 1사 만루를 일궜고, 이유찬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며 3-3 균형을 맞췄다.

LG는 7회 다시 리드를 잡았다.

7회말 선두타자 문성주의 안타와 문보경의 안타로 1사 1, 3루 득점 찬스를 만든 LG는 김현수가 2루수 땅볼로 잡힌 사이 3루 주자 문성주가 홈으로 쇄도하며 4-3으로 다시 앞서나갔다.

LG는 9회초에 등판한 마무리 유영찬이 두산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으며 이날 승리를 완성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T 위즈 앤드류 스티븐슨이 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2025.08.0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T 위즈 앤드류 스티븐슨이 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2025.08.06. *재판매 및 DB 금지


반면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선 한화 이글스가 경기 막판 KT 위즈에 4-5 역전을 허용하며 하루 만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9회 3실점으로 역전패를 당한 한화는 시즌 60승 3무 40패를 기록, 이날 두산 베어스를 꺾은 LG 트윈스에 단독 선두 자리를 내줬다.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6위 KT는 52승 4무 51패로 5할 승률을 넘겼다.

KT 선발 고영표는 6이닝 7피안타(1홈런) 4실점(3자책점)으로 흔들렸으나, 뒷심을 발휘한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은 면했다. 8회 마운드에 올라 2사 1, 3루 위기를 넘긴 최동환이 승리투수가 됐다.

8월 들어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강백호는 9회초 2점 역전 홈런으로 팀을 연패 위기에서 구했다.

멜 로하스 주니어의 대체 선수로 KT에 입단한 앤드류 스티븐슨은 KBO리그 데뷔 두 경기째 만에 첫 홈런을 신고했다.

한화 선발 마운드에 오른 라이언 와이스는 6이닝 6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호투에도 시즌 13승을 가져가지 못했다. 이어 등판한 김종수와 박상원은 1이닝 2실점으로 흔들렸고, ⅔이닝 1실점을 기록한 조동욱은 시즌 2패(2승 2세이브 3홀드)째를 기록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T 위즈 강백호가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2025.08.0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T 위즈 강백호가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2025.08.03. *재판매 및 DB 금지


양 팀 선발의 호투에 타선은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했다.

0의 균형은 4회에 깨졌다.

4회말 선두타자 문현빈의 안타로 이닝을 시작한 한화는 후속 노시환까지 안타를 때리며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한화는 이어진 2사 2, 3루에 안치홍이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2점을 먼저 가져갔다.

한화는 끈질긴 공격으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

6회말 선두타자 노시환은 6번의 파울 끝에 고영표의 7구째 체인지업을 타격했고, 공은 3루수 앞으로 향했으나 상대 실책이 나오며 출루에 성공했다.

무사 1루를 만든 한화는 채은성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쏘아 올리며 4-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KT도 홈런으로 반격을 시도했다.

7회초 1사에 스티븐슨은 바뀐 투수 김종수의 8구째 시속 135㎞ 슬라이더를 노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KBO리그 데뷔 홈런이다.

KT는 8회초 이정훈의 안타와 황재균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 대타로 나선 김상수가 우중간 2루타를 때리며 1점을 더 만회했다.

이어진 9회초 KT 스티븐슨은 몸에 맞는 볼로, 허경민은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한화 바뀐 투수 조동욱은 폭투로 무사 2, 3루 위기를 초래했다.

안현민의 희생플라이로 3-4까지 따라간 KT는 강백호가 초구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날리며 5-4 역전에 성공했다.

KT는 마무리 박영현이 9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이날 경기를 짜릿한 승리로 매듭지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양현종이 3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2025.07.3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양현종이 3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2025.07.30.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 사직구장에선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6-5로 힘겹게 꺾고 시즌 50승 고지를 밟았다.

부상에서 돌아온 김도영은 이날 복귀 첫 안타를 신고했으나, 또다시 햄스트링 문제로 교체돼 팬들의 우려를 낳았다.

시즌 50승(4무 48패)째를 차지한 KIA는 다시 4위 자리를 탈환했다. 선두 추격에 바쁜 롯데(58승 3무 46패)는 3위를 유지했다.

KIA 선발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5⅔이닝 5피안타 3실점(비자책)을 기록, 시즌 6승(5패)째를 신고했다. 지난 6월14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약 두 달 만의 승리다. 다만 이어 등판한 한재승은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2실점을 내주며 위기를 초래했다.

지난 5일 부상에서 돌아온 김도영은 3경기째 만에 첫 안타를 때렸다. 다만 그는 수비 도중 햄스트링 근육 뭉침으로 교체됐다.

홈런 리그 2위 패트릭 위즈덤은 시즌 23호포를 터트렸다. 김선빈도 시즌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롯데 선발 이민석은 4이닝 7피안타(2홈런) 6실점(5자책점)으로 크게 흔들렸다. 시즌 4패(2승)째다.

한태양은 데뷔 첫 홈런을 신고했으나, 팀의 패배로 온전히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2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2025.08.0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2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2025.08.02. *재판매 및 DB 금지


KIA는 1회초 2사 이후 김도영의 볼넷, 최형우의 안타로 1, 3루 베이스를 채웠고, 후속 나성범이 적시타를 때리며 1점을 먼저 가져갔다.

3회초엔 1사 이후 박찬호가 볼넷을 얻어내고, 김도영도 복귀 첫 안타를 신고하며 1, 2루를 채웠고, 최형우의 안타로 1점을 더 보태며 KIA는 2-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4회초엔 선두타자 위즈덤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리며 차근차근 점수 차를 벌린 KIA는 상대 실책으로 또 한 번 찬스를 잡았다.

이어진 무사 1루에 롯데 이민석이 김호령의 희생번트를 깔끔하게 잡아내지 못하며 무사 2, 3루를 만든 KIA는 고종욱의 적시타로 4-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여기에 더해 5회초 무사 1루엔 김선빈이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며 격차는 6-0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롯데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롯데는 6회에만 5점을 가져가며 반격을 시도했다.

6회말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선두타자 황성빈은 상대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고, 2사 2루에 빅터 레이예스가 안타를 때리며 롯데는 첫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김동혁과 유강남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더 만회한 롯데는 2사 1, 3루에 한태양이 데뷔 첫 홈런을 쏘아 올리며 단숨에 5-6까지 따라잡았다.

롯데는 8회말 선두타자 레이예스의 2루타로 동점 기회를 잡았고, 1사 3루에 유강남이 타구를 우익수 쪽으로 보냈으나, 대주자 장두성이 홈에서 잡히며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KIA는 9회말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삼자범퇴로 이닝을 매듭지으며 이날 경기를 승리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아리엘 후라도가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경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아웃카운드를 잡은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2025.08.0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아리엘 후라도가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경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아웃카운드를 잡은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2025.08.07.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 SSG랜더스필드선 삼성 라이온즈가 에이스 투수의 맹활약과 함께 SSG 랜더스를 상대로 6-1 승리를 따내며 '끝판대장' 오승환의 마지막을 기분 좋게 장식했다.

오승환의 은퇴 기념 행사가 열린 이날 삼성은 시즌 50승(1무 53패)째를 달성하고 7위에 올랐다. 반면 SSG(51승 4무 49패)는 KIA에 4위 자리를 내주고 5위로 내려앉았다.

아리엘 후라도는 에이스로서 완벽한 면모를 자랑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 선발 마운드에 오른 후라도는 8이닝 5피안타(1홈런)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0승(8패)째를 쌓았다.

베테랑 강민호는 4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멀티히트를 기록한 주장 구자욱도 2타점을 보태며 팀의 승리에 이바지했다.

반면 SSG 선발 김광현은 3⅔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시즌 8패(7승)째를 기록했다.

이날 SSG 타선은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솔로포 외엔 득점을 내지 못하며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경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2025.08.0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경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2025.08.07.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은 2회 연속 안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2회초 선두타자 강민호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후속 김영웅도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리며 삼성은 무사 2, 3루 득점 찬스를 잡았다.

이어 이날 1군 엔트리에 복귀한 베테랑 김헌곤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팀의 선취점을 책임졌다.

이어진 2사 1, 2루에 김광현의 폭투가 나오며 주자들은 한 베이스씩 진루했고, 박승규가 적시타를 때리며 삼성은 단숨에 3-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내야안타를 기록한 김헌곤은 후속 타자들의 범타에 3루 베이스까지 밟았다.

2사 3루에 박승규와 김성윤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 찬스를 잡은 삼성은 구자욱의 2타점 적시타와 함께 5-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르윈 디아즈도 우전 안타를 때리며 삼성은 1점을 더 추가했다.

SSG는 5회말 선두타자 에레디아가 후라도의 초구 시속 138㎞ 체인지업을 노려 중월 솔로포를 날리며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후라도는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5점 차로 뒤진 SSG는 9회말 바뀐 투수 김재윤을 상대로 반격을 노렸으나, 정준재가 땅볼, 최정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2아웃에 몰렸고, 2사 1루에 한유섬이 뜬공으로 돌아서며 그대로 경기를 마감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이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2025.08.0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이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2025.08.03. *재판매 및 DB 금지


같은 시간 창원NC파크에선 난타전 끝에 키움 히어로즈가 NC 다이노스를 13-12로 눌렀다. 키움의 창단 첫 창원 원정 시리즈 스윕이다.

3연승에 성공한 최하위 키움은 32승 4무 71패를 기록했다. NC는 49패(46승 6무)째를 당하며 8위로 내려앉았다.

키움 선발 라울 알칸타라는 5이닝 11피안타(1홈런) 7실점으로 무너졌다. 9회 마운드에 올라 2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전준표가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이날 키움 타선은 홈런 3방을 비롯해 장단 19안타를 폭발하며 13득점에 성공했다. 실책 3개에도 대량 득점을 올리며 힘겹게 승리를 지켰다.

NC 선발 신민혁은 6이닝 10피안타(3홈런) 9실점(8자책점)으로 크게 흔들렸다. 이어 등판한 배재환은 1이닝 2실점, 최성영도 1⅓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11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실점을 기록한 전사민이 패전투수가 됐다.

NC 타자들 역시 홈런 두 방을 비롯해 16안타를 몰아쳤다. 특히 최원준은 3안타 1홈런 4타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타점을 기록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최원준이 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2025.08.0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최원준이 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2025.08.06. *재판매 및 DB 금지


키움은 1회초 무사 1루 임지열의 선제 투런 홈런과 함께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최주환의 볼넷, 카디네스의 2루타로 무사 2, 3루를 만든 키움은 김태진의 땅볼과 이주형의 안타에 1점씩을 더하며 단숨에 4-0으로 앞서나갔다.

NC는 3회말 2사 이후 최정원의 안타로 반격을 시도했고, 김주원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작렬하며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키움은 4회초 1사 1, 3루에 김재현의 적시타로 1점을, 이어 2사 1, 2루에 송성문의 안타로 또 1점을 달아났다.

4회말 2사 이후 박건우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NC는 1점을 만회했으나, 점수 차는 여전히 4점에 달했다.

키움은 5회초 1사에 카디네스의 솔로포로 7-2까지 앞서며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했으나, NC는 단숨에 추격에 성공했다.

5회말 시작과 동시에 김형준, 홍종표, 최정원이 연속 안타를 때리며 1점 만회와 함께 기세를 끌어올린 NC는 김주원의 적시타와 최원준의 2타점 3루타로 6-7까지 따라잡았다.

이어진 2사 3루엔 대타 이우성이 나서 행운의 안타를 때리며 NC는 기어이 7-7 균형을 맞췄다.

키움은 6회초 2사 2루에 송성문이 달아나는 2점 홈런을 때리며 다시 앞서나가고자 했으나, NC는 6회말 1사 1, 3루에 최원준의 안타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고, 2사 1, 2루에 이우성이 역전 2루타를 때리며 10-9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키움은 7회초 1사 1, 2루에 이주형의 2루타로 11-10 재역전에 성공했다.

8회초 2사 2루에 최주환의 적시타로 키움은 다시 2점 차이를 벌리며 승리에 다가갔으나, NC는 8회말 1점, 그리고 9회말 2사에 최원준의 솔로포로 또 1점을 더해 경기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연장 11회초 1사 1, 3루에 대타 김건희의 적시타로 다시 13-12로 앞서간 키움은 전준표가 11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이날 경기를 승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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