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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란 연준 이사 지명…환율, 한때 1370원대 터치

등록 2025.08.08 10: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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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3227.68)보다 7.10포인트(0.22%) 하락한 3220.58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05.81)보다 0.62포인트(0.08%) 오른 806.43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381.2원)보다 0.4원 오른 1381.6원에 출발했다.2025.08.08.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3227.68)보다 7.10포인트(0.22%) 하락한 3220.58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05.81)보다 0.62포인트(0.08%) 오른 806.43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381.2원)보다 0.4원 오른 1381.6원에 출발했다.2025.08.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달러 약세에 원·달러가 하락 압력을 받으며 장중 한때 1370원대로 내려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로운 연방준비제도 이사로 측근인 스티븐 미란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장을 지명하면서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진 영향이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는 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전거래일(1381.2원) 대비 0.3원 내린 1380.9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0.4원 오른 1381.6원에 장에 나서 장중 한때 1379.7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환율은 주로 달러 약세에 영향 받고 있다.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지수(DXY)는 전날 98선 중반에서 이날 97선 후반대로 내려왔다. 달러지수는 이달 초만해도 100선을 넘나든 바있다.

미국의 금리 인하 속도가 힘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간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공석이 발생한 연준 새 이사로 스티븐 미란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장을 지명했다. 미란 이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의견을 반영할 '그림자 의장'으로 평가된다.

특히 미란 지명자는 트럼프 행정부가 주도한 '마라라고 합의'의 설계자로도 주목받는다. 미국과 주요 동맹국들이 글로벌 환율 안정을 도모하는 대신, 미국이 발행한 장기·초장기 국채를 외국 중앙은행이 자발적으로 보유하도록 해 달러 약세를 유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현 연준 이사도  제롬 파월 의장 뒤를 이을 후임 의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된다는 점도 환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월러 이사는 통화정책에 정통해 미국 자산에 대한 신뢰가 제고될 수 있다는 점에 달러가 힘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7월 FOMC(공개시장운영위원회)의 금리 동결에도 인하 소수의견을 낸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트럼프 관세가 유발한 물가 상승은 일시적이라고 판단하고, 선제적으로 금리 인하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꾸준히 주장하고 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워치페드에서  연준의 9월 인하 전망 예상은 93%로 집계됐다. 10월 FOMC까지 2번 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전망은 62%에 달하고 3번 인하 가능성을 예상하는 시장 참가자도 절반에 육박한다.

달러값은 하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지수(DXY)는 전날 98선 중반에서 이날 97선 후반대로 내려왔다. 달러지수는 이달 초만해도 100선을 넘나든 바있다.

증시는 혼조세다.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코피는 전일대비 0.06% 내린 3225.87에 거래 중이다. 개인이 2435억원을 사들이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1593억원과 673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은 0.79% 오른 812.14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348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위재현 NH선물 연구원은 "고용지표 발표 이후 연준 위원들의 비둘기파 선회에 달러화는 약세 압력을 소화했고 스티븐 미란 연준 이사 지명 소식은 달러화 약세 추세를 강화할 재료"라면서 "다음 주 CPI에서 물가 상승이 확인되지 않는다면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여지가 존재한다"고 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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