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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50명 뽑는데"…국민연금, 국내주식 전문가는 안 뽑는 이유

등록 2025.08.08 10:15:47수정 2025.08.08 10: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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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50명 뽑는데"…국민연금, 국내주식 전문가는 안 뽑는 이유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올해도 대규모 채용을 진행 중인 국민연금이 국내주식 전문가는 배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해외주식과 대체투자 부문 정원(TO)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높은 비중을 차지하면서 투자 포트폴리오상 국내 주식 비중 축소를 반영한 결과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8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기금운용본부는 오는 21일까지 올해 두번째 자산운용 전문가 22명 공개모집을 실시한다.

올초 이미 28명의 기금운용직 채용을 진행한 국민연금은 이번에도 수탁자책임, 주식, 채권, 대체투자, 리스크관리, 자금관리 등 기금운용 각 분야에 걸쳐 모집을 진행한다. 국민연금은 결원이 생기거나 연도별 증원분을 소화하기 위해 채용을 실시한다. 기금운용본부는 지난해 50명, 올해 4명의 증원분이 있는데 지난해 50명 증원분이 다 해소되지 않아 올해 채용으로도 일부 넘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두차례에 걸쳐 뽑게 되는 인원은 총 50명에 달하지만 이 가운데 국내주식 전문가 TO는 없다.

모집분야별 채용 규모는 ▲수탁자책임 3명 ▲외환운용 2명 ▲국내채권 2명 ▲해외주식 7명 ▲해외채권 2명 ▲사모벤처투자 4명 ▲부동산투자 2명 ▲인프라투자 8명 ▲대체투자리스크 관리 4명 ▲기금법무 4명 ▲자금관리 5명 ▲기금정보 6명 등이다.

지난해에도 국민연금은 여섯차례에 걸쳐 163명 규모의 채용을 진행했는데, 그 중 국내주식 TO는 8명뿐이었다.

이 같은 채용 추이는 국내주식 비중 축소 전략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5월 말 기준 기금운용 포트폴리오 내에서 국내주식 비중은 13.4%로 해외주식 35.1%, 대체투자 16.6%보다 낮다. 2020년 말 20%를 넘던 국내주식 투자 비중은 주식 평가이익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감소 추세다.

지난 5월 기금운용위원회는 내년 말 국내주식 목표 비중을 올해 14.9%에서 14.4%로 줄였다. 반면 해외주식 비중은 2023년 30.3%, 2024년 33%, 올해 35.9%, 내년 38.9%로 꾸준히 늘리고 있다.

최근 2년 채용 현황을 보면 해외주식과 대체투자 채용 규모가 가장 컸다. 해외주식은 지난해 10명에 이어 올해도 7명을 추가 채용 중이며 사모벤처·부동산·인프라투자 등 대체투자 부문에서는 지난해 41명을, 올해는 14명을 채용한다. 수탁자책임 강화 기조에 따라 해당 부문도 지난해 16명, 올해 3명 채용을 진행 중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증원 또는 결원을 채우기 위해 인력 보완이 이뤄진다"며 "기존 인력이 해외사무소로 나가면 국내 인력이 더 필요해지기도 하고, 다른 곳으로 이직해 결원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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