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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주춤한 사이 아디다스 글로벌 영업익 58%↑ 선전…韓시장서도 질주

등록 2025.08.10 10:46:31수정 2025.08.10 11: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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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 올 2Q 글로벌 매출 약 8664억원…전년比 58%↑

나이키 주춤한 사이…아디다스, 현지화 전략으로 '승부수'

[서울=뉴시스]아디다스코리아가 오는 13일 도산공원 인근에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adidas Originals Dosan Flagship Store)' 를 연다.(사진=아디다스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아디다스코리아가 오는 13일 도산공원 인근에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adidas Originals Dosan Flagship Store)' 를 연다.(사진=아디다스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아디다스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기대 이상의 글로벌 실적을 내며 스포츠 브랜드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디다스가 글로벌 호실적을 바탕으로 국내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며 스포츠 브랜드 선두 나이키와의 격차를 좁히는 모습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디다스는 올해 2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60억 유로(약 9조5217억원)의 매출과 5억4600만 유로(약 866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58%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기준으로 보면, 매출은 121억 유로(약 19조5809억원), 영업이익 12억 유로(1조9419억원)를 달성하며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성적을 기록했다.

아디다스는 제품 개선과 디지털 채널 강화, 핵심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나이키의 2025회계연도 4분기(올 3~5월) 기준 글로벌 매출은 111억달러(약 15조3513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2% 줄었다.

나이키와 아디다스는 글로벌 시장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2분기 아디다스코리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초 국내 스포츠웨어 시장에서 나이키는 선두주자였지만, 최근 나이키의 글로벌 실적이 하락하면서 국내 시장에서의 영향력 역시 다소 주춤해진 모습이다.

나이키가 오프라인 유통 축소와 내부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동안 아디다스는 소비자와의 접점을 강화하며 존재감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아디다스는 국내에서 명동, 홍대, 성수, 도산, 한남 등 서울의 핵심 상권에 현지 특색을 살린 플래그십 및 팝업 스토어를 선보이고 있다.

매장 전용 제품을 출시하거나 고객들이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메이드 포 유(Made for You)'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한국 로컬 아티스트 및 댄서들과의 협업, 커스터마이징 콘텐츠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로서는 이례적인 한국 특화 접근법을 전개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Adidas)가 마커스 모렌트(Markus Morent)를 신임 아디다스코리아 대표이사(Managing Director)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사진=아디다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Adidas)가 마커스 모렌트(Markus Morent)를 신임 아디다스코리아 대표이사(Managing Director)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사진=아디다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디다스 글로벌 본사 역시 지난 6월 신임 대표를 선임하고 한국 시장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모렌트 아디다스코리아 신임 대표는 "한국은 브랜드 혁신과 소비자 반응 속도가 가장 빠른 시장 중 하나"라며 "한국 시장에서 일관되고 소비자 중심적인 아디다스 브랜드 경험을 한층 더 최적화하고 다양한 유통 채널과 마케팅 전략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외에도 아디다스코리아는 최근 대리점주와도 협약을 체결하며 장기적인 성장과 브랜드 가치 제고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디다스가 브랜드 경험 강화,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현지 소비자와의 정서적 유대 강화를 위한 로컬 마케팅 전략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경우, 나이키가 장기간 유지해온 국내 시장 내 우위가 본격적으로 흔들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사의 경쟁 구도가 재편되는 과정은 브랜드 간 혁신을 가속화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며 "이는 결과적으로 소비자에게 보다 다양한 선택지와 향상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긍정적인 변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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