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만나러 러시아 간다"…트럼프 말실수 논란
트럼프 최근 아예 없던 일 지어내…치매 초기 의심 징후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워싱턴DC 치안 강화 조치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https://img1.newsis.com/2025/08/12/NISI20250812_0000552409_web.jpg?rnd=20250812082903)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워싱턴DC 치안 강화 조치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1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워싱턴DC 내 범죄 및 노숙자 문제 대책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하던 중 "나는 푸틴 대통령을 만나러 간다"며 "금요일에 러시아에 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 때 아름다웠던 이 수도가 얼마나 위험하고 지저분하고 역겹게 변했는지에 대해 여기에서 말하는 게 싫다"고 했다.
알래스카는 제정 러시아가 미국에 팔아넘긴 땅이다. 재정난을 겪었던 러시아는 당시 720만 달러를 받고 알래스카를 미국에 매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5일 미국 알래스카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회담은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첫 미러 정상회담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들어 아예 없던 일을 지어내는 모습이 포착돼 초기 치매를 앓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2008년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캠프에서 활동했던 크리스 트루악스 변호사는 지난 1일 정치 전문 매체 더힐에 실린 기고문에서 이런 주장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카네기멜런대학교(CMU)에서 열린 투자 발표 행사에서 연설에 나섰고, 자신의 삼촌이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핵, 화학, 수학 등 3개 학위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또한 '유나바머'로 알려진 테러범 테트 카진스키를 가르쳤던 일화를 들려줬다고도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존 트럼프는 MIT 교수로 재직한 것은 맞으나, 전기공학과 물리학을 전공했다. 또한 카진스키는 MIT가 아니라 하버드대를 다녔고, 무엇보다 존 트럼프는 카진스키의 정체가 드러나기 11년전에 별세했다.
트루악스 변호사는 "말 지어내기(Confabulation)는 때때로 솔직한 거짓말로 불리는데, 명백히 사실이 아님에도 말하는 사람은 그것이 진실이라고 믿기 때문"이라며 "노인의 경우 말 꾸며내기는 가장 분명한 치매 초기 증상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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