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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미국 수배 마약범 26명 미국으로 추방"

등록 2025.08.13 15: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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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보도…트럼프, 멕시코에 마약 카르텔 척결 촉구

"멕시코, 지난 2월에도 29명 미국 측에 인도"

[워싱턴DC=AP/뉴시스] 멕시코 정부가 미국이 요청한 카르텔 조직원 수십 명을 미국에 추방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월 3일 워싱턴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5.08.13

[워싱턴DC=AP/뉴시스] 멕시코 정부가 미국이 요청한 카르텔 조직원 수십 명을 미국에 추방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월 3일 워싱턴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5.08.13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남미 마약 카르텔 소탕을 위해 주변국을 상대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멕시코 정부가 미국이 요청한 카르텔 조직원 수십 명을 추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 시간)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멕시코가 이날 버지니아주 덜레스 국제공항, 샌디에이고, 뉴욕 등지로 우두머리급으로 추정되는 마약 카르텔 수감자 26명을 추방했다고 보도했다.

추방자 명단에는 미국에서 마약 관련 범죄 혐의를 받는 주요 범죄단체 조직원들이 포함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다만 멕시코는 미국으로 추방한 카르텔 조직원의 신원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미국은 범죄자들 인도와 관련해 이들에게 사형을 구형하지 않기로 멕시코 측과 합의했다고 한다.

WSJ은 "이번 조치는 멕시코 카르텔과의 마약 밀매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인 장즈둥이 탈출한 이후에 이뤄졌다"고 했다. 장 씨는 지난해 10월 체포돼 멕시코 국가방위대 감시하에 가택연금 생활을 하던 중 돌연 자취를 감춰 지난달 수배령이 내려졌다.

미국과 멕시코는 마약 카르텔 대응을 비롯한 포괄적 안보 협약 체결을 논의해 왔으며, 양국은 서명이 임박한 상태라고 밝혔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미국의 군사 개입이나 주권 침해를 용납하지 않겠다"면서도 "마약 범죄 척결에 대해선 미국과 협력할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테러 조직으로 규정한 중남미 마약 카르텔에 군사력 사용을 시작하라고 국방부에 비밀리에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다른 국가에 미군을 직접 투입할 수 있다는 의미로 멕시코 등 중남미 국가들이 우려를 표했다.

멕시코는 지난 2월에도 카르텔 조직원 29명을 미국으로 추방했다.

이들 중에는 1985년 미국 마약단속국(DEA) 요원을 납치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는 카로 퀸테로도 포함됐다. 또 멕시코에서 악명 높은 카르텔 제타스 두목 2명도 미국에 인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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