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인기, 겨울왕국만큼이라고?"…美 아이들 30번 돌려봤다
'케이 팝 데몬 헌터스' 누적 시청 10억분 돌파
싱어롱 특별 상영 이틀 만에 박스오피스 1위
![[서울=뉴시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사진 = 넷플릭스 제공) 2025.08.20.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29/NISI20250729_0000524442_web.jpg?rnd=20250821054129)
[서울=뉴시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사진 = 넷플릭스 제공) 2025.08.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전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디즈니 '겨울왕국'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25일 뉴욕타임스 등이 인용한 시청률 조사기업 닐슨 데이터에 따르면 케데헌은 공개 첫 주에 약 2억5000만분 스트리밍됐고, 지난달 넷째주에는 4배 이상 증가해 10억분을 돌파했다.
보통 다른 신작이 공개되면 기존 공개작 시청 시간이 주춤하는 것과 달리 케데헌은 입소문을 타면서 상승세가 더해졌다. 애니메이션 시청자층이 제한적이라는 한계를 뛰어넘고 넷플릭스 전체 시청률 증가에 기여하는 모양새다.
뉴욕타임스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웨이크 포레스트에 거주하는 다섯 자녀의 엄마 실비아 크루즈의 자녀들은 케데헌을 최대 30번 정도 시청하며, 영화를 보지 않을 때 보통 사운드트랙을 듣는다"며 "이 영화는 올여름 예상치 못한 대박을 터뜨리고 디즈니 영화 엔칸토와 겨울왕국 같은 문화적 반향을 일으키며 순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현상은 아이들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부모들 역시 이 영화를 열렬히 시청하고 있다"며 "백스트리트 보이즈 같은 보이 그룹 황금기에 자란 부모들은 화려한 안무와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우리 안의 90년대 크라켄을 깨우고 말았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케데헌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넷플릭스는 케데헌 극장 개봉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 다만 이같은 열풍에 발맞춰 지난 주말 캐나다, 호주,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싱어롱 극장 상영을 기획했다.
미국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케데헌은 지난 23~24일 이틀간 북미 지역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이 매체는 케데헌 제작사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이 이 기간 극장 상영을 통해 1800~2000달러(약 280억원) 수익을 얻었을 것으로 추산했다.
싱어롱은 극장에서 영화를 보면서 관객이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를 수 있도록 한 특별 상영 형태다. 노래방과 영화관을 합친 느낌을 연출할 수 있으며, 앞서 겨울왕국이나 보헤미안 랩소디 등의 싱어롱 상영이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번 특별 상영은 케데헌 OST 인기에 힘입어 가능했다. 미국 빌보드가 홈페이지에 게재한 30일자 빌보드 200 톱 10 예고에 따르면 케데헌 OST는 해당 차트 자체 최고 순위인 2위를 유지했다.
8위로 진입한 OST 앨범은 4주 연속 2위이자 비연속으로 5주간 이 순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늘어 누적 판매량이 74만700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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