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셰르 원전 연료 교체, 사찰단 감독 아래"…IAEA 사찰단, 이란 복귀
IAEA 사무총장 "곧 핵시설 사찰 재개 예정"
![[파리=AP/뉴시스]이란에서 철수했던 국제원자력기구(IAEA) 소속 사찰단이 한 달 반 만에 복귀했다. 사진은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지난 6월 25일(현지 시간) 프랑스 대통령궁에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08.27.](https://img1.newsis.com/2025/06/26/NISI20250626_0000446086_web.jpg?rnd=20250627070640)
[파리=AP/뉴시스]이란에서 철수했던 국제원자력기구(IAEA) 소속 사찰단이 한 달 반 만에 복귀했다. 사진은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지난 6월 25일(현지 시간) 프랑스 대통령궁에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08.27.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이란에서 철수했던 국제원자력기구(IAEA) 소속 사찰단이 한 달 반 만에 복귀했다.
27일(현지시간) 알자지라, 예루살렘포스트 등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전날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IAEA 사찰단 첫 팀이 이란에 복귀했으며, 우리는 곧 (핵시설 사찰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이란의 경우 아시다시피 많은 (핵) 시설이 있다"며 "일부는 공격을 받았으며 일부는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우리는 그곳에서 업무 재개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어떤 방식이 실용적이며, 어떤 방식이 실행 가능한지 논의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스티브 위트코프 백악관 중동 특사와도 "매우 좋은 회담"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도 이날 관련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이란 국영 방송을 통해 "부셰르 원자력발전소의 연료 교체는 국제기구(IAEA) 사찰단의 감독 아래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도 "IAEA와의 새로운 협력 틀에 대한 최종 문서는 아직 승인되지 않았으며,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월 이란은 이스라엘, 미국의 잇따른 공습과 반격 등 12일 간의 분쟁 끝에 IAEA와 협력 중단 법안을 헌법수호위원회에서 최종 승인되며 IAEA와의 협력을 중단한 바 있다. IAEA 사찰단은 출국해야 했다. 당시 부셰르 원자력발전소는 공격 대상이 아니었다.
이번 IAEA 사찰단의 이란 복귀는 이란이 유럽 3국(E3·영국·프랑스·독일)과 26일 회담한 후 이뤄져 주목됐다.
회담에서 양측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2231호에 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안보리 결의안 2231호는 2015년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대이란 스냅백(제재 재발동) 조치를 다룬다. 제재 재발동에 관한 외교적·법적 프로세스를 담았다.
2018년 미국 트럼프 1기 행정부가 JCPOA를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를 대거 복원하자 이란도 합의 이행을 중단했다.
영국·프랑스·독일은 2015년 JCPOA 체결 당시 미국·러시아·중국과 함께 서명에 참여한 국가다. 지난 6월 이스라엘의 공습을 계기로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중단되자 스냅백 발동을 경고하며 이란에 협상 재개를 압박 중이다.
다만 이번 회담은 별다른 성과 없이 끝이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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