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성당총격 후 백악관 전현 대변인 설전…"기도 그만"vs"무례"
사키 전 대변인 "기도로는 안돼"…총기규제 촉구
레빗 대변인 "기도 힘 조롱…미국 신앙인들 무시"
![[워싱턴=AP/뉴시스]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28일(현지 시간)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8.29.](https://img1.newsis.com/2025/08/29/NISI20250829_0000588586_web.jpg?rnd=20250829063753)
[워싱턴=AP/뉴시스]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28일(현지 시간)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8.29.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한 성당을 겨냥한 총격으로 미사를 보던 아이들이 죽거나 다치는 참변이 발생한 이후, 기도가 아니라 대안이 필요하다고 전 백악관 대변인이 주장하자, 현직 대변인이 무례한 발언이라고 규탄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8일(현지 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젠 사키 전 백악관 대변인과 야콥 프레이 미니애폴리스 시장이 총기규제를 주장하고 나선 것에 대한 반응을 묻자 "제 전임자의 발언을 봤는데, 솔직히 말해 기도의 힘을 믿는 수천만명의 미국인들에 대해 놀라울 정도로 무례하고 무신경한 발언이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그는 거듭 "이 나라에서 기도의 힘을 조롱하는 것은 전적으로 무례한 일이며, 신앙을 가진 수백만 미국인들을 무시하는 것이다"며 "어느 때보다 기도가 필요한 이 가족들을 위해 사키가 직접 기도하길 독려한다"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총기 규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사키 전 대변인의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점을 집중 부각했다.
4년전 조 바이든 전 행정부 백악관에서 초대 대변인을 지낸 사키 전 대변인은 전날 총기난사 사건 발생 후 소셜미디어(SNS)에 "기도만으로는 결코 충분하지 않다. 기도가 아이들을 학교에 보낸 부모들을 안심시키지 않으며, 기도가 이 아이들을 돌려주지도 않는다. 생각과 기도 타령은 이제 그만해야한다"고 적었다.
반복되는 총기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총기 규제 등 실질적인 대안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다소 극단적인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AP/뉴시스]2021년 8월26일 젠 사키 당시 백악관 대변인이 정례브리피을 진행하고 있다. 2025.08.29.](https://img1.newsis.com/2021/08/27/NISI20210827_0017882352_web.jpg?rnd=20210827102547)
[워싱턴=AP/뉴시스]2021년 8월26일 젠 사키 당시 백악관 대변인이 정례브리피을 진행하고 있다. 2025.08.29.
다소 극단적인 표현인 만큼 온라인에서는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총기규제를 지지하는 이들은 적극적으로 동의를 표하는 한편, 기도가 의미없다는 발언에 분노한 이들은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전날 오전 미니애폴리스의 수태고지 성당(Annunciation Church)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2명의 아동이 숨지고 어린이 14명과 노인 3명이 부상을 입었다.
당시 성당 안에선 인근 가톨릭 학교 학생들이 개학 기념 미사에 참석하고 있었다. 숨진 아이들은 8살과 10살로 알려졌다.
총격범은 같은 학교 졸업생인 23세 로빈 웨스트먼으로, 소총과 산탄총, 권총으로 무장하고 있었으며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성전환자로 알려졌고, 반종교적 성향을 드러내고, 테러리스트에게 경의를 표하는 글을 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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