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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카고에 추가 자원 투입 시사…일리노이 주지사 "도시 점령"

등록 2025.09.01 14:35:29수정 2025.09.01 16: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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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장관-민주 소속 주지사, 시카고 군 투입 놓고 충돌

[뉴런던=AP/뉴시스] 크리스티 놈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31일(현지 시간) CBS 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시카고를 포함한 주요 도시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작전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놈 장관이 지난 5월 21일 코네티컷 뉴런던에서 열린 미국 해안경비 사관학교 졸업식장에 도착해 경례하는 모습. 2025.09.01.

[뉴런던=AP/뉴시스] 크리스티 놈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31일(현지 시간) CBS 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시카고를 포함한 주요 도시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작전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놈 장관이 지난 5월 21일 코네티컷 뉴런던에서 열린 미국 해안경비 사관학교 졸업식장에 도착해 경례하는 모습. 2025.09.01.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로스앤젤레스(LA)와 워싱턴DC에 이어 민주당 주지사가 재임 중인 주에서 대규모 불법 이민자 및 범죄 단속을 예고하면서 정치적인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크리스티 놈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31일(현지 시간) CBS 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시카고를 포함한 주요 도시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작전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미 시카고를 비롯한 일리노이주 전역에서 ICE 작전을 지속하고 있지만, 해당 작전에 추가 자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놈 장관은 ICE 작전 확대가 주방위군 배치를 의미하는지 묻는 말에 "작전의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 말하지 않겠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조처하지 않았다면 오늘 LA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고,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LA) 시장에 맡겼다면 도시는 불타버렸을 것"이라며 시카고 군 병력 투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13년 연속으로 시카고는 미국의 다른 어떤 도시보다 많은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2024년의 시카고 살인은 LA의 3배, 뉴욕의 5배였다"며 민주당 소속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를 겨냥 "시카고에서 일어난 폭력으로 자녀와 부모, 사촌 등을 영원히 떠나보낸 가족을 저버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소속인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트럼프 정부가 야당의 주정부를 침공한다고 비난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이날 CBS방송에 출연해 "주정부 동의 없이 병력을 배치한다면 미국 병력에 의한 도시 침공"이라고 반발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그들이 ICE와 함께 군대를 보내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7일 로스앤젤레스 맥아더 공원에서 연방 요원들이 말을 타고 불법 이민자를 찾고 있다. 제복에 ‘경찰 미국 국경 순찰대’와 ‘국토안보수사국’의 약자인 ‘HSI’가 적혀 있다. 2025.07.08. *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7일 로스앤젤레스 맥아더 공원에서 연방 요원들이 말을 타고 불법 이민자를 찾고 있다. 제복에 ‘경찰 미국 국경 순찰대’와 ‘국토안보수사국’의 약자인 ‘HSI’가 적혀 있다. 2025.07.08.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면서 "나는 미국의 도시들에 군대가 배치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며 "그것은 비미국적이다. 대통령은 이를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트럼프 행정부가 민주당이 주지사로 재임 중인 주(州)를 표적으로 삼는 경향이 있다며 "가장 폭력적인 범죄는 붉은색 주(공화당 강세 지역)에서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군 투입에 대해 "범죄와의 전쟁 외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다"며 "(2026년) 중간선거를 중단시키거나 솔직히 말해 그 선거를 통제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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