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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세계양궁 경기장, 관중은 선수 볼 수 없는 구조" 불만 쏟아져

등록 2025.09.06 12: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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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몽골텐트가 관중석 시야 방해…"개선 시급"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광주2025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 컴파운드 남녀 개인 예선이 치러지는 6일 오전 광주 남구 광주국제양궁장에 설치된 천막으로 관객석에서 바라보는 경기 시야가 방해되고 있다. 2025.09.06.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광주2025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 컴파운드 남녀 개인 예선이 치러지는 6일 오전 광주 남구 광주국제양궁장에 설치된 천막으로 관객석에서 바라보는 경기 시야가 방해되고 있다. 2025.09.06.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2025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대회 이틀 째 본격 경쟁에 돌입했지만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정작 선수들의 활약을 직접 볼 수 없어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관중석에서 선수들의 활 시위 당기는 모습을 가까이서 보기 위해 망원경까지 동원했지만 광주국제양궁장은 과녁만 볼 수 있는 구조다.

76개국 731명의 선수단이 출전한 광주세계양궁대회는 지난 5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공식연습으로 개막했으며 이틀째인 6일부터 컴파운드 예선을 시작으로 대결에 돌입했다.

출전국은 컴파운드·리커브 각각 5개, 총 10개의 메달을 놓고 12일까지 경쟁을 펼친다. 예선은 광주국제양궁장, 결선은 5·18민주광장에서 관람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날 예선전 관람을 위해 경기장을 찾은 외국 관광객을 비롯해 수백명의 관중들은 선수들의 모습을 지켜 볼 수 없었다.

활을 쏘기 위해 선수들이 도열하는 사대 뒷편에 설치된 대형 몽골텐트 수십개가 시야를 가려 80m 거리의 과녁만 보였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광주2025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 컴파운드 남녀 개인 예선이 치러지는 6일 오전 광주 남구 광주국제양궁장에서 한 외국인 관람객이 망원경을 통해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2025.09.06.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광주2025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 컴파운드 남녀 개인 예선이 치러지는 6일 오전 광주 남구 광주국제양궁장에서 한 외국인 관람객이 망원경을 통해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2025.09.06. [email protected]

광주국제양궁장은 사대를 중심으로 뒷편과 오른쪽 옆에 관중석도 설치돼 있다. 하지만 경기장 옆의 관중석은 안전상의 이유 등으로 개방하지 않는다.

몽골텐트는 선수들이 화살을 쏜 뒤 무더위를 피해 장비를 정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설치됐다.
 
이 때문에 관중들은 사대 뒤에서 경기를 관람해야 하지만 이마저도 몽골텐트에 가려 선수들이 활을 쏜 뒤 운동장으로 걸어가 점수를 확인 하는 모습만 볼 수 있다.

광주세계양궁대회 입장권은 종일권 2만원, 오전권 1만원, 오후권 1만6000원이다. 지난 7월 22일부터 온라인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파리=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우진이 4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 미국 브레이디 엘리슨과의 경기에서 슛오프 마지막 화살을 쏘고 있다. 2024.08.05. bluesoda@newsis.com

[파리=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우진이 4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 미국 브레이디 엘리슨과의 경기에서 슛오프 마지막 화살을 쏘고 있다. 2024.08.05. [email protected]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 A씨는 "2024파리올림픽 양궁 경기 중계장면을 연상하고 망원경까지 구입해 경기장을 찾았는데 몽골텐트만 보인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관중 B씨는 "관람객이 많지 않아 관중석 높은 곳까지 올라갔는데 시야 개선이 안 된다"며 "너무 더워서 관람은 포기해야 겠다"고 발걸음을 돌렸다.

스페인 선수단 관계자는 "사대에 들어갈 수 없어 관중석에서 선수의 모습을 지켜보며 코치를 해줘야 하는데 텐트에 가려 볼 수가 없다"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광주양궁장에서는 컴파운드에 이어 9일부터 리커브 예선이 펼쳐지며 파리올림픽에 출전했던 김우진과 김제덕·이우진을 비롯해 여자 임시현·강채영·안산이 출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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