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진 해양경찰청장, 취임 7개월 만에 순직 사건 책임지고 사의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갯벌에 고립된 노인을 혼자 구하려다 숨진 고(故) 이재석 경사의 영결식이 진행된 15일 오전 인천 서구 인천해양경찰서에서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이 유족들에게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9.15.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15/NISI20250915_0020975837_web.jpg?rnd=20250915122525)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갯벌에 고립된 노인을 혼자 구하려다 숨진 고(故) 이재석 경사의 영결식이 진행된 15일 오전 인천 서구 인천해양경찰서에서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이 유족들에게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9.15.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이 인천 옹진군 갯벌에서 발생한 고(故) 이재석 경사 순직 사건과 관련한 책임을 지고 취임 7개월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김 청장은 15일 입장문에서 "순직한 해경 사건과 관련한 대통령님의 말씀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 사건의 진실 규명과 새로운 해양경찰로 거듭나는 데 도움이 되고자 사의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순직 사건과 관련해 "2인 1조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보도와 은폐 의혹 증언이 있다"며 해경이 아닌 외부 독립기관을 통한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
대통령실은 "유가족과 동료들의 억울함이 없도록 엄정히 조사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경사는 지난 12일 새벽 인천 옹진군 꽃섬 갯벌에서 중국 국적의 70대 남성이 밀물에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그는 발을 다친 고립자에게 자신의 구명조끼를 벗어 입혀주고 함께 헤엄치다 빠져나오지 못했고, 이후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숨졌다.
현재 이 경사의 소속인 영흥파출소는 해경 내부 규정인 '2인 1조 출동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 경사의 동료 경찰관들은 이날 인천 청기와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흥파출소장과 인천해양경찰서장이 '진실을 말하지 말라'며 사실 은폐를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해양경찰청은 "인천해경서장과 파출소장이 진실을 은폐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김 청장은 지난 2월10일 제20대 해양경찰청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취임 당시 "현장 중심의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해양경찰"을 강조했지만, 불과 7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경북 영주 출신인 김 청장은 서울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42회)에 합격한 뒤 2008년 해경 간부로 임용됐다. 이후 해경청 대변인, 울산해양경비안전서장, 해경청 차장, 중부해경청장 등을 거쳐 청장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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