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4차 발사 전 리허설 변수…헬륨 누설에 일정 하루 지연
발사전 최종시험(WDR) 이틀차에 발사대 지상설비 문제 발견
우주청 "통상 발생하는 문제…누리호 발사체 이상 없어"
![[고흥=뉴시스] 윤영빈 우주청장이 나로우주센터에서 진행되는 누리호 4호기 최종 준비 시험(WDR) 현장을 찾았다. (사진=우주항공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17/NISI20250917_0001945778_web.jpg?rnd=20250917124712)
[고흥=뉴시스] 윤영빈 우주청장이 나로우주센터에서 진행되는 누리호 4호기 최종 준비 시험(WDR) 현장을 찾았다. (사진=우주항공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민간이 처음 제작 전 과정을 맡은 누리호 4차 발사가 최종 리허설 도중 뜻밖의 변수를 만났다. 발사 전 최종 시험(WDR) 이틀차에 발사대 지상설비에서 헬륨 공급라인 누설이 확인된 것. 이로 인해 시험 일정이 하루씩 연기됐다.
우주항공청은 17일 “헬륨 공급라인 누설이 발생해 이날 예정됐던 산화제 충전과 배출 시험은 내일로 연기됐다”며 “이런 문제는 발사 준비 과정에서 통상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발사체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며 이같은 내용을 공지했다.
헬륨은 발사체 엔진이 안정적으로 연소할 수 있도록 추진제를 조합하는 데 쓰인다. 이번에 누설이 발견된 부분은 발사대 지상설비에서 공급되는 라인이다.
WDR은 실제 발사와 같은 절차를 밟아 점화만 제외하고 진행하는 최종 점검이다. 발사체를 발사대에 세우고 극저온 산화제를 주입해 건전성을 확인하는 과정으로 2박 3일에 걸쳐 이뤄진다.
첫째 날인 지난 16일에는 발사체를 조립동에서 꺼내 무인 특수이동차량으로 발사대에 옮겨 세우고 엄빌리컬 타워를 연결했다.
둘째 날에는 183도의 극저온 산화제를 충전·배출하며 추진계와 제어계 등 시스템을 검증하고 마지막 날 발사체를 다시 수평화해 조립동으로 이송한다.
이번에 문제가 확인된 건 바로 이 둘째 날 절차였다. 이로 인해 이날 진행해야 하는 절차가 모두 다음날로 미뤄졌다.
우주청 관계자는 "WDR 수행 목적이 이러한 문제가 있는지 사전에 모두 점검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누리호 4차 발사는 2023년 5월 3차 발사 이후 2년 6개월 만에 진행되는 임무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체계종합기업으로서 제작 전 과정을 총괄한 첫 사례다.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큐브위성 12기를 실어 오는 11월 고도 600km 태양동기궤도로 쏘아 올릴 예정이다.
우주항공청은 WDR 결과를 분석해 오는 25일 공식 검토하고, 발사관리위원회가 9월 말 최종 발사일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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