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트럼프, 급진좌파 '안티파' 테러단체 지정…美, 진영 갈등 심화

등록 2025.09.18 12:40:26수정 2025.09.18 13:18: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안티파 지원하는 사람들도 조사"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간) 반파시즘 및 반인종주의 운동인 '안티파'(Antifa)를 테러단체로 지정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5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5.09.18.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간) 반파시즘 및 반인종주의 운동인 '안티파'(Antifa)를 테러단체로 지정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5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5.09.18.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보수 정치활동가 찰리 커크가 암살된 이후 미국 사회에서 좌우 진영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파시즘 및 반인종주의 운동인 '안티파'(Antifa)를 테러단체로 지정했다.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나는 병적이고 위험한 급진 좌파 재앙인 안티파를 주요 테러 단체로 지정한다는 소식을 많은 미국의 애국자에게 기쁜 마음으로 알린다"고 밝혔다.

이어 "안티파에 자금을 지원하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법적 기준과 관행에 따라 철저히 조사할 것을 강력히 권고하겠다. 이 문제에 관심을 둬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안티파는 '반파시스트'의 줄임말로 극좌 성향 무장단체를 포괄적으로 일컫는 용어이며 단일 단체는 아니다. 특히 시위 현장에선 파시스트와 신나치에 저항하는 세력을 의미한다.

미국에서는 1980년대에 생겼다가 대안 우파가 부상하면서 다시 활성화됐다. 이들의 목표는 극우주의자들과의 정면 대결, 즉 무력 충돌이다. 전문가들은 안티파를 좌파 극단주의자들의 운동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지지 기반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는 커크 암살 사건을 급진좌파의 폭력 행위로 규정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커크를 암살한 용의자는 "좌파"라며 "좌파 진영에는 많은 문제가 있고, 그들은 보호받고 있지만 보호를 받아선 안 된다"고 말했다.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은 같은 날 "이번 암살로 이어진 조직적인 캠페인에 대해 우리의 모든 분노를 모아 테러 네트워크를 뿌리 뽑고 해체할 것"이라며 "이것은 거대한 국내적 테러 운동"이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