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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李 '9·19 7주년 메시지'에 "北 향한 눈물겨운 짝사랑"

등록 2025.09.19 17:49:56수정 2025.09.19 19: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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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합의 복원 추진하면 대비 태세만 약화될 것"

"국민들, 저자세 지지 안 해…단호한 대응 뒷받침돼야"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서울 마포구 구름아래 소극장에서 열린 2030 청년 소통·공감 토크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9.19.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서울 마포구 구름아래 소극장에서 열린 2030 청년 소통·공감 토크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9.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은 19일 이재명 대통령의 9·19 공동선언 7주년 메시지를 향해 "북한을 향한 눈물겨운 짝사랑에 돌아오는 건 조롱과 굴욕뿐"이라고 비판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 대통령의 '9·19 7주년' 메시지는 여전히 한반도의 엄혹한 현실을 외면한 채, 겉만 번지르르한 '가짜 평화'에 머물러 있음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9·19 군사합의 복원'을 외치고 있을 때, 북한은 김정은이 미국의 글로벌호크를 닮은 무인기의 성능 시험을 참관하는 장면을 공개했다"며 "이는 우리의 일방적 구애에 대한 노골적인 조롱이자 위협적 신호"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군사 합의가 이행되면서 모처럼 평화의 기운이 감돌았다'고 자화자찬하지만, 지난 7년간 북한은 합의를 무시하고 수시로 도발을 감행했고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같은 만행도 저질렀다"며 "북한을 향한 일방적인 구애와 짝사랑은 핵·미사일을 비롯해 재래식 무기의 고도화와 무력 도발로 돌아올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여전히 강경한 북한 앞에 정부가 선제적으로 군사 합의 복원을 추진한다면, 우리 대비 태세만 약화되며 안보 불안을 야기한 과거의 실책이 되풀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수석대변인은 "굴욕적인 전력을 무시하고 군사 합의 복원만을 외치는 것은 환상에 불과하다"며 "김여정의 '허망한 개꿈', '망상' 조롱까지 받은 이재명 정부가 여전히 단꿈에 취해 있다면 국민은 굴욕과 불안을 되새길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평화는 구걸한다고 해서 찾아오지 않는다. 국민들은 굴욕적인 '저자세 대북 정책'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력한 안보 태세와 단호한 대북 대응이 뒷받침되어야만 진정한 평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 군사적 긴장 속에서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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