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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게임쇼] 서브컬처 '미래시' 혈라 "캐릭터 이쁘고, 덕질하기 좋아"

등록 2025.09.26 16:28:35수정 2025.09.26 17: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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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케' 핵심 개발진 뭉친 컨트롤나인, 내년 중 출시 목표

'혈라' 김형섭 컨트롤나인 AD "오리지널리티가 강점"

"AI 아트는 작가의 감각 못 담아…아직 기술적으로도 한계"

[도쿄(일본)=뉴시스]오동현 기자 = 스마일게이트는 25일부터 28일까지 일본 치바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리는 '도쿄게임쇼 2025'에 서브컬처 신작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를 선보인다. odong85@newsis.com

[도쿄(일본)=뉴시스]오동현 기자 = 스마일게이트는 25일부터 28일까지 일본 치바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리는 '도쿄게임쇼 2025'에 서브컬처 신작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를 선보인다. [email protected]

[도쿄(일본)=뉴시스]오동현 기자 =
캐릭터도 이쁜데, 게임도 재밌다는 평가를 받고 싶습니다.
26일 '도쿄게임쇼 2025'가 진행 중인 일본 치바 마쿠하리 멧세 전시장에서 만난 김형섭(혈라)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 아트 디렉터(AD)의 포부다.

서브컬처 게임이 캐릭터 비주얼 중심으로 평가받는 것에서 나아가, 게임성까지 갖춘 작품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그러면서 "덕질하기에도 좋은 게임이 되는 것이 최고의 평가"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김형섭 AD는 "서브컬처 아트와 제가 가진 개성적인 부분을 어떻게 조합할지 오래 고민했다"며 "미래시가 그런 고민의 최신 결과물"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시장에 없었던 우리만의 오리지널리티한 요소들로 승부하겠다"며 차별화된 게임을 예고했다.

미래시는 컨트롤나인에서 개발하고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에서 서비스 예정인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시간 여행을 통해 멸망 위기의 세상을 구원한다는 스토리에 미소녀 캐릭터가 등장하는 서브컬처 게임 기대작이다.

컨트롤나인은 '승리의 여신: 니케', '세븐나이츠2' 등을 제작했던 핵심 개발진이 뜻을 모아 설립한 개발사다. 다수의 서브컬처 게임 개발에 참여했던 김형섭 일러스트레이터가 아트 디렉터(AD)를 맡아 화제를 모았다.

[도쿄(일본)=뉴시스]오동현 기자 = 26일 '도쿄게임쇼 2025'가 진행 중인 일본 치바 마쿠하리 멧세 전시장에서 만난 김형섭(혈라)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 아트 디렉터(AD). odong85@newsis.com

[도쿄(일본)=뉴시스]오동현 기자 = 26일 '도쿄게임쇼 2025'가 진행 중인 일본 치바 마쿠하리 멧세 전시장에서 만난 김형섭(혈라)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 아트 디렉터(AD). [email protected]

미래시는 다양한 시대가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화풍을 통일해 게임의 중심 콘셉트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설계됐다. 김형섭 AD는 "판타지, SF, 스팀펑크 등 다양한 콘셉트가 나오다 보니 오히려 공통점을 부여해 '미래시'라는 게임에서 등장할 법한 디자인임을 전달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3D 그래픽 측면에서는 "중국의 '명일방주 엔드필드'나 '소녀전선2' 수준의 밀도 높은 3D를 추구하되, 훨씬 더 컬러풀하고 2D 라이크하면서도 생동감이 살아있는 그래픽"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서브컬처 게임업계의 인공지능(AI) 아트 논란에 대해서는 명확한 선을 그었다. 김 디렉터는 "현재 기술로는 우리가 추구하는 퀄리티를 완전하게 담아낼 수 없다"며 "당분간 그런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단언했다.

그는 또한 "사람들이 작품을 보고 감탄하는 이유는 같은 인간이 대단한 결과물을 만들었다는 경탄이 깔려있기 때문"이라며 "작가의 시간과 열정, 노력이 담긴 결과물을 누리는 감각이 중요하다"고 AI 아트에 대한 철학적 관점을 제시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이 게임을 내년 중 출시할 계획이다. 개발사 컨트롤나인의 권세웅 대표는 "현재 개발 진척도는 절반 수준"이라며 "연말까지 개발에 속도를 내서 내년 1분기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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