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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실 지갑 찾아줬더니…손편지와 롤케이크 돌아와 '감동'"

등록 2025.10.10 0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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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사진=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사진=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노인이 분실한 지갑을 찾아줬다가 감동적인 선물을 받았다는 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3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지갑 찾아드렸더니 감동의 편지와 선물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9년 차 자영업자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그간 참 별일이 많고 특히 진상 손님 때문에 어려운 점이 너무 많아서 일하면서 온갖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만 오늘 하루는 인류애가 느껴지면서 감동적인 마음이 든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어제 매장에 주인 잃은 지갑이 있어서 분실하신 분께 연락드리려 노력하다가, 지갑 안에 요양센터 명함이 있어 요양센터로 전화해 지갑을 보관하고 있다고 연락했다"고 적었다.

이후 노인 한 명이 매장을 찾았다고 한다. 이 노인은 어제부터 잃어버린 지갑을 찾아다녔고, 오늘은 아침 일찍 동사무소를 찾아 신분증 분실신고, 재발급 신청을 분주하게 하고 다녔다고 했다.

A씨는 "안도감에 활짝 웃으시는 어르신 미소에 제가 더 감사하고 기뻤다. 그런데 감동의 편지와 선물을 주시면서 한 번 더 감사의 인사를 하셨다"며 사진을 몇 장 공개했다.

사진에는 그 노인이 A씨에게 건넨 롤케이크와 손 편지가 담겨 있었다.

편지에는 "별 건 아니지만 고마움의 표시입니다. 맛있게 드시고 늘 건강하고 축복된 삶을 설계하면서 사시면 하루하루가 즐거운 삶이 될 줄 믿습니다. 늘 꽃길을 걷는 심정으로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라면서 "고마운 마음으로 몇 자 적었습니다. 혹 잘못된 점 있다면 이해하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하세요"라고 적혔다.

A씨는 "수많은 지갑과 분실물들을 찾아줬지만 이런 적은 처음이라 제가 더 감사한 마음이 드는 하루다"라면서 "다음에 어르신이 저희 매장에 오시면 제가 음료수 하나 드리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그래도 아직은 좋은 분들이 많은 세상이다. 훈훈한 이야기 감사하다" "좋은 일 하셨어요" "마음 따뜻해지는 훈훈한 이야기 보니 기분 좋아졌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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