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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자 김혜성 결승 득점' 다저스, 2년 연속 NLCS 진출…컵스, 벼랑 끝 탈출(종합)

등록 2025.10.10 13:3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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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NLDS 4차전서 필라델피아에 2-1 승리

김혜성, 6경기 만에 가을야구 데뷔전

'홈런 3방' 컵스, 2패 뒤 2연승…승부 5차전으로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김혜성이 9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제) 4차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 11회 말 대주자로 나와 결승 득점을 올린 후 오타니 쇼헤이와 환호하고 있다. 다저스가 2-1로 승리하고 3승1패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에 진출했다. 2025.10.10.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김혜성이 9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제) 4차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 11회 말 대주자로 나와 결승 득점을 올린 후 오타니 쇼헤이와 환호하고 있다. 다저스가 2-1로 승리하고 3승1패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에 진출했다. 2025.10.10.

[서울=뉴시스]김희준 신유림 기자 =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제) 4차전에서 11회 연장 혈투 끝에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물리치고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다저스는 10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5 MLB 포스트시즌 NLDS 4차전에서 2-1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NLDS에서 먼저 3승(1패)을 올려 NLCS로 향했다.

이날 11회 연장전 대주자로 나서 6경기 만에 MLB 가을야구 데뷔전을 치른 김혜성은 팀을 NLCS로 이끄는 귀중한 결승점을 올린 주인공이 됐다.

김혜성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NLWC·3전2선승제)에 이어 NLCS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날 경기 전까지 포스트시즌 5경기 내내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날 양 팀은 그야말로 한 치의 양보 없는 팽팽한 대결 벌였다.

두 선발의 짠물투구와 불펜진의 역투에 9회까지 1-1 균형이 깨지지 않자, 경기는 연장전으로 돌입했고, 승부는 11회에 가서야 결판났다.

11회말 다저스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토미 에드먼이 좌전 안타를 때려내 공격의 물꼬를 트자, 김혜성을 대주자로 투입해 끝내기를 노렸다.

이때 맥스 먼시의 중전 안타와 도루,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볼넷 등을 엮어 2사 만루 득점 기회를 잡은 다저스는 후속 앤디 파헤스가 투수 땅볼로 잡힐 뻔했으나 상대 투수 오리온 커커링이 어이없는 홈 송구 실책을 범한 사이 3루 주자 김혜성이 홈을 밟아 치열했던 승부를 승리로 매듭지었다.

이날 경기에서 먼저 주도권을 잡은 건 필라델피아였다.

7회초 선두타자 J.T 리얼무토의 중전 안타로 공격의 포문을 연 필라델피아는 상대 투수 실책으로 일군 1사 2루에서 닉 카스테야노스가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1점을 선취했다.

그러나 다저스가 곧바로 반격하며 필라델피아의 리드를 저지했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김혜성이 9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제) 4차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 11회 말 1-1 1사 상황에서 대주자로 나와 결승 득점을 올리고 있다. 다저스가 2-1로 승리하고 3승1패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에 진출했다. 2025.10.10.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김혜성이 9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제) 4차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 11회 말 1-1 1사 상황에서 대주자로 나와 결승 득점을 올리고 있다. 다저스가 2-1로 승리하고 3승1패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에 진출했다. 2025.10.10.

7회말 다저스는 알렉스 콜의 볼넷과 에르난데스의 좌전안타 앤디 파헤스의 1루수 땅볼, 오타니 쇼헤이의 고의 4구 등을 엮어 2사 만루 득점 찬스를 잡았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무키 베츠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3루에 있던 대주자 저스틴 딘이 홈을 밟고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1승이 절실했던 두 팀은 총력전을 펼치며 연장전까지 승부를 몰고 갔으나 다저스가 끝내 승리하며 NLDS를 4차전에서 마무리했다.

다저스의 선발 마운드에 오른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6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에 앞장섰다.

8회부터 등판한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 역시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완벽투를 선보였다.

실점 없이 11회를 책임진 알렉스 베시야가 승리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먼시가 11회 대타 찬스에서 안타를 날려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도 3타수 2안타 1타점을 작성, 활발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다만, 다저스의 '슈퍼 스타' 오타니는 전날(9일)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카고 컵스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NLDS에서 2패 뒤 2연승을 달리며 승부를 5차전으로 몰고 갔다.

컵스는 이날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벌어진 밀워키와의 NLDS 4차전에서 6-0으로 완승을 거뒀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NL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2승 1패를 거두고 NLDS에 오른 컵스는 적지에서 열린 NLDS 1, 2차전을 연달아 졌지만, 3차전에서 4-3으로 진땀승을 거둔 후 4차전까지 승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시카고=AP/뉴시스] 시카고 컵스의 이언 햅이 10일(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벌어진 2025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4차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1회말 3점 홈런을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5.10.10

[시카고=AP/뉴시스] 시카고 컵스의 이언 햅이 10일(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벌어진 2025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4차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1회말 3점 홈런을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5.10.10

NL 정규시즌 승률 1위로 NLDS에 직행한 밀워키는 탈락 위기에 놓였다.

컵스와 밀워키는 12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펼쳐지는 5차전에서 '끝장 승부'를 벌인다.

컵스는 1회부터 홈런이 터져 3차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갔다.

1회말 니코 호너의 안타와 카일 터커의 볼넷으로 2사 1, 2루가 됐고, 이언 햅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작렬했다.

선발 매튜 보이드가 4⅔이닝을, 뒤이어 등판한 대니얼 팔렌시아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져 리드를 지킨 컵스는 6회 추가점을 뽑았다.

6회말 상대 실책과 피트 크로-암스트롱의 희생번트, 댄스비 스완슨의 볼넷으로 일군 1사 1, 2루에서 맷 쇼가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컵스는 7회말 선두타자 터커가 중월 솔로 홈런을 작렬해 기세를 한껏 끌어올렸다.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이클 부시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작렬하면서 컵스는 6-0으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컵스 타선에서 호너가 5타수 3안타 1득점으로 공격 첨병 역할을 했고, 터커가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타선을 쌍끌이했다.

밀워키는 산발 3안타에 그쳐 영봉패를 떠안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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