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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北열병식에 "李 가볍게 넘긴 것은 아닌지 우려"

등록 2025.10.11 11:39:30수정 2025.10.11 12: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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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국제적 고립의 길로 내몰리고 있어"

[평양=신화/뉴시스] 김정은(오른쪽 세 번째) 북한 국무위원장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오른쪽부터) 러시아 국가안보위원회 부의장,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함께 10일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 열병식을 관람하고 있다. 2025.10.11.

[평양=신화/뉴시스] 김정은(오른쪽 세 번째) 북한 국무위원장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오른쪽부터) 러시아 국가안보위원회 부의장,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함께 10일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 열병식을 관람하고 있다.  2025.10.11.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국민의힘은 11일 북한이 지난 10일 밤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맞아 열병식을 개최한 것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은 이 장면을 어떻게 지켜봤을지 궁금하다"고 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 대통령이) 혹시 팝콘을 들고 '북한은 이런 건 참 잘한다. 좀 배워야겠다'고 말하며 가볍게 넘긴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보통 이런 상황이라면 이른 아침부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개최 논의가 시작되고, 외교·안보 부처들이 분주히 움직이며 언론 보도도 쏟아졌을 것"이라며 "그런데 토요일 아침의 대한민국은 놀라울 만큼 조용했다"고 했다.

이어 "지금 한반도의 안보 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며 "계엄과 탄핵의 정치적 격랑 속에서 어느덧 안보의식은 희미해지고 그 틈을 타 굴종적 평화론이 교묘히 파고들고 있다"고 했다.

또 "러·우 전쟁은 결코 유럽의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북한이 그 전쟁에 직접 참전했다는 것이 핵심"이라며 "북한은 그 대가로 전략무기 기술의 비약적 발전을 이루었고 이제는 미국의 도움 없이도 러시아의 지원으로 버틸 수 있다는 위험한 자신감까지 얻게 됐다"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점점 더 국제적 고립의 길로 내몰리고 있다"며 "대미 관세 협상의 후폭풍이 외교·안보 분야로까지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동맹파니 자주파니 하는 이념놀음식 소꿉장난은 멈춰야 한다"며 "한미동맹과 자주국방은 서로를 보완하는 두 축이지 결코 따로국밥이 아니다"라고 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존 F. 케네디는 이렇게 말했다. '내치에서의 실수는 선거에서 지면 그만이지만 외교에서의 실수는 국민 모두에게 죽음을 가져올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 말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할 때"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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