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인질 시신 4구만 송환…이스라엘 "협정 불이행" 반발
이스라엘, 가자지구 수감자 1900명 석방
생존 인질 20명 전원 귀환했지만…하마스, 시신 4구만 인도
![[레임=AP/뉴시스] 이스라엘 당국이 13일(현지 시간) 예정됐던 모든 팔레스타인 수감자와 구금자들을 석방한 가운데,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억류 중이던 사망 인질 28명 중 4구의 시신만 송환하기로 하자 이스라엘이 "협정을 지키지 않았다"고 반발했다. 사진은 13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남부 레임 인근 군사 기지에 가자지구에서 석방된 이스라엘 인질들을 태운 호송 차량이 도착하자 이스라엘 국기를 든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5.10.13.](https://img1.newsis.com/2025/10/13/NISI20251013_0000712725_web.jpg?rnd=20251013165835)
[레임=AP/뉴시스] 이스라엘 당국이 13일(현지 시간) 예정됐던 모든 팔레스타인 수감자와 구금자들을 석방한 가운데,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억류 중이던 사망 인질 28명 중 4구의 시신만 송환하기로 하자 이스라엘이 "협정을 지키지 않았다"고 반발했다. 사진은 13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남부 레임 인근 군사 기지에 가자지구에서 석방된 이스라엘 인질들을 태운 호송 차량이 도착하자 이스라엘 국기를 든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5.10.13.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이스라엘 당국이 13일(현지 시간) 예정됐던 모든 팔레스타인 수감자와 구금자들을 석방한 가운데,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억류 중이던 사망 인질 28명 중 4구의 시신만 송환하기로 하자 이스라엘이 "협정을 지키지 않았다"고 반발했다.
CNN은 이스라엘 당국이 팔레스타인 수감자 1900여 명을 석방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1700여 명은 지난 2년간 가자 전쟁 기간 중 이스라엘군에 체포돼 기소 없이 구금됐던 사람들이다. 250여 명은 이스라엘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장기 및 무기수들로, 요르단강 서안과 예루살렘, 가자지구로 풀려났거나 이집트로 추방됐다.
미국의 중재로 체결된 이번 협정에 따라 하마스와 그 동맹 세력은 휴전 발표 후 72시간 이내에 생존·사망 인질 전원을 송환하기로 합의했다. 하마스는 생존 인질 20명과 사망 인질 28명의 시신을 인도하는 대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1900여 명을 석방하기로 했다. 그러나 생존 인질 20명은 전원 귀환했지만, 시신은 4구만 인도됐다.
'인질 및 실종자 가족 포럼'은 이날 성명을 내고 "가자지구에 여전히 남아 있는 사망 인질 28명 중 이번에 송환된 시신은 4구에 불과하다"며 "모든 시신이 이스라엘로 돌아올 때까지 협정 이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질 가족들은 "단 4구의 시신만 반환됐다는 소식에 충격과 깊은 실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시신 4구만 송환된 것은 협정 이행 의무를 지키지 않은 것"이라며 "어떠한 지연이나 의도적 회피도 명백한 협정 위반으로 간주될 것이며, 그에 상응하는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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