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중동 평화 '트럼프 선언' 공개…'팔레스타인 국가' 빠져
외신 "세부적 내용 빈약…서명국 요구사항 불분명"
![[샤름엘셰이크=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간)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 열린 가자 평화 정상회의에서 '가자 평화선언'에 서명한 후 이를 들어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등 휴전 중재국 정상과 함께 평화 선언에 서명했으며 휴전 협정 당사자인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이 자리에 불참했다. 2025.10.14.](https://img1.newsis.com/2025/10/14/NISI20251014_0000714433_web.jpg?rnd=20251014091958)
[샤름엘셰이크=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간)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 열린 가자 평화 정상회의에서 '가자 평화선언'에 서명한 후 이를 들어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등 휴전 중재국 정상과 함께 평화 선언에 서명했으며 휴전 협정 당사자인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이 자리에 불참했다. 2025.10.14.
이날 공개된 '지속적 평화·번영을 위한 트럼프 선언' 본문에는 가자 지구에서의 전쟁 종식과 중동에서의 영속적인 평화를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을 지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주민의 기본적 인권 보호와 안보 보장, 존엄 수호도 명시됐다. 이들은 중동 전역 주민의 평화, 안전, 안정, 기회를 보장하는 평화 협정의 이행을 공언했다.
기독교, 이슬람교, 유대교 등 중동에 뿌리내린 신앙 공동체 간 연결과 그 종교적 유산 보호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모든 형태의 극단주의와 급진주의 해체 필요성에도 뜻을 모았다.
각국 정상은 "폭력과 인종차별이 정상화되거나 급진적 이념이 시민의 삶을 위협한다면 어떤 사회도 번성할 수 없다"라며 지속적 평화의 토대로써 상호 존중, 교육 등을 강조했다.
이들은 "무력이나 장기적 분쟁이 아닌 외교적 관여와 협상을 통해 미래의 분쟁을 해결하기로 약속한다"라며 "지난 2년간 목도한 비극은 미래 세대가 과거의 실패보다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모든 이를 위한 관용과 존엄, 동등한 기회를 모색한다"라며 중동 지역이 "인종과 신앙, 민족과 관계 없이 평화와 안전, 경제적 번영이라는 열망을 추구할 수 있는 곳"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선언에는 가자 지구에서의 평화적 진전 외에도 이스라엘과 다른 역내 국가 간 호혜적이고 우호적인 관계 수립을 환영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 평화 정상회의에 불참하면서 정작 이스라엘은 선언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선언에는 팔레스타인 국가 언급도 없다.
CNN은 이날 선언이 2년간의 분쟁 종식 약속을 담았지만 세부적인 내용 면에서는 빈약하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도 "매우 공개적인 행사에 비해 문건을 통해 서명국에 요구되는 것은 여전히 불분명하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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