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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공공산후조리원 인기 상승…"정부 지원 절실"

등록 2025.10.15 13:3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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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포천 누적 2603가정…'연중 만실' 운영

안성·평택 2028년까지 추가 개원 목표

정부 예산 지원 필요, 민간 시장 위축 우려도

[여주=뉴시스] 경기 여주공공산후조리원.(여주시 제공)

[여주=뉴시스] 경기 여주공공산후조리원.(여주시 제공)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경기도 공공산후조리원이 일반 산후조리원 이용 금액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에도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출산 장려 대책의 하나로 추가 설치 등 확대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지만 재원 마련 등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5월 경기도 1호로 여주 공공산후조리원이 개원했다. 2023년 5월 포천 공공산후조리원이 추가로 문을 열었다. 이들 공공산후조리원 2곳의 지난 6월 말 기준 누적 이용자는 2603가정에 이른다.

지난해에는 761가정, 올해는 6월말 기준 375가정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주 13개실, 포천 20개실 중 예비용 2개 실을 제외한 총 31개실을 기준으로 산모 1명당 이용 기간이 2주가량인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연중 만실'로 운영됐던 셈이다.

이처럼 인기가 많다 보니 지난달 포천 공공산후조리원의 경우 예약 방식을 온라인 선착순에서 온라인 추첨제로 변경해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인기를 끄는 것은 일반 산후조리원 이용 금액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으로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용 기간 2주 기준 전국 산후조리원 평균 이용료가 346만원이다. 그러나 경기도 공공산후조리원은 168만원에 불과하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다문화가족 등 취약계층은 이용료의 50%를 추가로 감면받을 수 있다.

또한 산후 체형교정 프로그램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감염병 예방을 위한 신생아실 실내화 소독기 설치 등 시설이 잘 조성돼 있어 이용자들은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자체 만족도 조사 결과 여주 94점, 포천 97점으로 평균 95.5점을 기록했다.

각종 사이트 후기에도 "신생아실 식사 준비를 도와주신 선생님들, 마사지 선생님 그리고 원장님까지 다들 친절하셔서 너무 좋았다.밤낮으로 아기들 돌봐주신 신생아 선생님들 모유 수유를 할 수 있게 도와주신 원장님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또 "신생아케어, 식사, 프로그램, 산모케어, 객실관리, 마사지까지 부족한 점 하나 없었다. 각종 프로그램이 재밌고 음식과 청소도 만족스럽다"는 등의 칭찬 글이 다수 올라와 있다.
경기도 공공산후조리원 인기 상승…"정부 지원 절실"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은 민선7기 당시 이재명 지사의 보건분야 핵심 공약사항으로 여주 공공산후조리원 개원을 통해 시작됐다. 민선8기 들어 김동연 지사의 공약 '공공산후조리원 등 4대 필수 의료시설 조성 지원'의 하나로 확대되고 있다.

도는 오는 2028년까지 안성과 평택에 공공산후조리원 2곳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안성은 부지를 매입, 신축해 산모실 16개 규모로 조성된다. 평택은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해 산모실 15개 이내로 계획됐다. 도가 설치비 등 도비를 지원하고 시군이 재원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도는 공공산후조리원을 확충하기 위해 경영 악화로 폐업한 산후조리원 활용 등 다양한 유형을 발굴해 더 많은 시·군에서 공공산후조리원을 설치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를 위해선 중앙정부 지원이 절실하다. 도비와 시군비의 예산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

또한 일반 산후조리원의 반발, 민간 시장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적절한 안배가 필요한 대목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공공산후조리원 설치는 상당한 예산이 필요한 만큼 정부 지원을 요청하는 내용의 의견을 계속 내고 있다"면서 "공공산후조리원 지원을 통해 산모와 신생아에게 양질의 산후조리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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