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H-1B 비자 10만달러 수수료 누가 내나…"신규신청자만 적용"
WSJ, 이민국 상세 지침 인용해 보도
"미국에 거주 중인 자들은 적용 안 돼"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과한 H-1B 비자의 10만 달러(약 1억4000만원) 수수료는 미국 영토 밖에서 새로 비자를 신청하는 외국인에게만 적용된다고 20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19일 비자 제도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모습. 2025.10.21.](https://img1.newsis.com/2025/09/20/NISI20250920_0000651786_web.jpg?rnd=20250920072628)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과한 H-1B 비자의 10만 달러(약 1억4000만원) 수수료는 미국 영토 밖에서 새로 비자를 신청하는 외국인에게만 적용된다고 20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19일 비자 제도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모습. 2025.10.21.
보도에 따르면 미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국(USCUS)은 이날 전문직 비자로 불리는 H-1B 수수료 적용 대상을 담은 상세 지침을 공개했다. 유학생을 포함해 이미 미국에 거주 중인 사람은 고용주가 신규 수수료를 낼 필요가 없다고 한다.
수수료를 내야 하는 외국인은 미 연방정부 결제 사이트인 'pay.gov'를 통해 납부할 수 있고, 신청서 제출 이전에 수수료 납부가 완료돼야 한다.
미국 정부 통계를 보면 2024년 발급된 14만 1000건의 신규 H-1B 비자 가운데 약 54%가 다른 비자 유형으로 이미 미국에 체류 중인 이민자들에게 발급됐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새로운 고액의 수수료는 신청자의 절반 이상에게는 적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WSJ은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H-1B 비자 발급 수수료를 기존 1000달러에서 10만 달러로 100배 인상했다.
이에 대해 미국상공회의소, 의료 인력 공급 업체, 보건 관련 노동조합 등이 트럼프 행정부의 H-1B 수수료 인상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다.
H-1B 비자는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 전문직 외국인을 대상으로 매년 추첨을 통해 발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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