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다카이치 총리 취임에 시 주석 축전 안보내…방위비 증액엔 “군국주의 침략 역사”
기시다·이시바 전 총리, 대만 ‘친중’ 국민당 주석에 즉각 축전과 대비
외교부 대변인, 시 주석 축전 질문에 “외교 관례 따른 조치했다” 답변만
군사력 강화에 “日, 침략의 역사를 깊이 반성하고 평화의 길 걸어야”
![[서울=뉴시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23일 정례 브리핑을 갖고 있다.(출처: 중국 외교부) 2025.10.23.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23/NISI20251023_0001973976_web.jpg?rnd=20251023222301)
[서울=뉴시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23일 정례 브리핑을 갖고 있다.(출처: 중국 외교부) 2025.10.2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리가 21일 선출된 지 이틀이 지났으나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은 축전을 보내지 않았다.
23일 중국 외교부 정례브리핑에서 궈자쿤 대변인은 관련 질문에 “중국은 외교 관례에 따른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만 대답했다.
궈 대변인은 기시다 후미오와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가 취임했을 때 시 주석이 축하 메시지를 보냈는데 이번에도 보내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변했다.
궈 대변인은 “중국과 일본은 가까운 이웃이다. 중일 관계에 대한 중국의 기본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고 말했다.
궈 대변인은 “일본이 중국과 협력하고 중일 4대 정치 문건의 원칙을 준수하며 역사 및 대만 문제 등 주요 문제에 대한 정치적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이 대만 야당인 친중 국민당의 정리원(鄭麗文) 주석이 19일 당선된 두 즉시 축하 서한을 보낸 것과도 대조된다.
극우 성향의 다카이치 총리에 대한 견제와 불편한 심기를 나타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궈 대변인은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 직후 군비 증강을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일본의 군국주의적 침략 역사를 고려할 때 일본의 군사 및 안보 발전은 아시아 주변국과 국제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아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은 최근 매년 방위 예산을 증액하고, 획기적인 군사 개발을 위해 무기 수출 규제를 지속적으로 완화해 왔다”며 “이로 인해 아시아 주변국과 국제사회는 일본의 전수 방위 및 평화적 발전 의지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품게 되었다”고 말했다.
궈 대변인은 “올해는 중국 인민 항일전쟁과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전 80주년으로 일본이 침략의 역사를 깊이 반성하고 평화의 길을 견지해 주변국과 국제사회의 신뢰를 더 이상 잃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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