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PI 하회…APEC·FOMC '빅 위크' 주목[주간증시전망]
코스피 3940 안착…4000 목전
FOMC·APEC 이벤트 주가 분수령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845.56)보다 96.03포인트(2.50%) 오른 3941.59에 마감한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72.03)보다 11.05포인트(1.27%) 상승한 883.08에 거래를 종료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39.6원)보다 2.5원 내린 1437.1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5.10.24.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24/NISI20251024_0021028091_web.jpg?rnd=20251024155252)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845.56)보다 96.03포인트(2.50%) 오른 3941.59에 마감한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72.03)보다 11.05포인트(1.27%) 상승한 883.08에 거래를 종료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39.6원)보다 2.5원 내린 1437.1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5.10.24. [email protected]
정상외교·통화정책 겹친 한 주…4000 고지 넘을까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회담 일정을 30일로 공식 발표하면서 미중 무역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며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한미 간 관세 협상에 대해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상황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우리 금융시장에 미칠 잠재적인 영향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으며, 상호 간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혀 관세 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임 연구원은 "29일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 간 회담이 예정돼 있는 만큼, 4000 고지를 눈앞에 둔 증시에 한미 관세 불확실성이 돌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실제 지난 24일 자동차 업종은 APEC에서 관세 협상 타결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자 혼조세를 보이며 일부 불확실성을 선반영했다.
긍정적인 시각도 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가 전액 선불을 고수할 가능성도 있으나, 최근 조지아주 주지사의 방한과 국내 기업들과의 투자 논의 등을 고려할 때, 미국 역시 한국 기업과의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관세 협상이 당초 예상보다 길어질 수는 있지만, 결국 미국이 분할 투자안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오는 30일(현지 시간) 열리는 FOMC 회의에도 이목이 쏠린다. 연내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과 금리 인하 경로가 주목된다.
나 연구원은 "고용 둔화에 대한 파월 의장의 발언을 감안하면 완화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유동성 환경이 우호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외국인 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또 "원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무역수지 개선 등 펀더멘털 요인을 고려하면 반등할 여지가 있다"며 "관세 협상 불확실성 해소와 원화 강세가 맞물릴 경우 외국인 순매수가 재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실물 지표는 증시에 긍정적이다.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일평균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했다. 국내 투자자 예탁금은 80조원을 돌파해 유동성도 풍부한 상황이다.
나 연구원은 "실적과 유동성이 정방향인 장세인 만큼, 단기 조정 시 매수 대응이 합리적"이라며 "반도체(삼성전자), 증권(키움증권), 지주사(두산), AI 소프트웨어(LG 씨엔에스), 자동차(현대차) 등을 관심업종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9월 CPI 예상치 하회…美 증시 사상 최고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해 예상치(3.1%)를 밑돌았으며, 전월 대비로도 0.3% 상승에 그쳐 컨센서스(0.4%)를 하회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 대비 3.0%, 전월 대비 0.2%로 모두 예상을 밑돌았다.
CPI 안도감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472.51포인트(1.01%) 오른 4만7207.12, S&P500 지수는 53.25포인트(0.79%) 상승한 6791.69, 나스닥은 264.07포인트(1.15%) 오른 2만3204.87에 마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CPI 발표 전 91%에서 98.5%로 급등했고, 다음 주 회의에서의 인하 가능성도 95%를 웃돌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C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따라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했고, 이에 따라 증시는 강세로 마감했다"며 "소비심리 위축 우려 역시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대를 자극하며 상승세를 뒷받침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ETF는 2.20% 상승했고, KOSPI200 야간선물도 0.61% 오르며 긍정적인 투자 심리를 반영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이벤트 일정
▲27일 = 미국 9월 내구재 신규 수주
▲28일 = 한국 3분기 GDP 실업률 / 미국 10월 리치몬드 연방 제조업지수,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심리지수
▲30일 = 미국 FOMC 회의, 3분기 GDP / ECB 통화정책회의 / BOJ 통화정책회의
▲31일 = 한국 9월 광공업생산 / 미국 9월 개인소비지출, PCE 물가지수 / 중국 10월 제조업 PMI / 유럽 10월 소비자물가지수 / 일본 10월 도쿄 소비자물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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