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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국 현 상황에 "어두운 나날" 트럼프 직격

등록 2025.10.27 17:06:24수정 2025.10.27 18: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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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에서 트럼프 표현의 자유 공격, 권력 남용 비판

"미국 등대 역할 해왔다…진정한 나침반 되찾을 것"

[보스턴=AP/뉴시스]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 시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에드워드 M. 케네디 연구소 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 평생공로상을 받은 후 연설하고 있다. 2025.10.27.

[보스턴=AP/뉴시스]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 시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에드워드 M. 케네디 연구소 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 평생공로상을 받은 후 연설하고 있다. 2025.10.27.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올해 1월 퇴임한 후 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26일(현지 시간) 현 미국의 상황을 "어두운 나날"에 비유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AP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전 대통령은 이날 보스턴 소재 비영리 기관인 '에드워드 M. 케네디 인스티튜트'가 수여하는 평생공로상을 수상한 후 청중에게 연설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연설에서 "미국은 건국 이래 세계 역사에서 통치 분야의 가장 중요한 개념을 보여주는 등대 역할 해왔다"며 "이 개념은 어떤 군대보다 강하다. 우리는 독재자보다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표현의 자유를 공격하고 대통령 권력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다면서, 이런 행태를 비판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국가가 진정한 나침반을 다시 찾을 것"이라며 "믿음을 계속 가지는 한 우리는 더 강하고, 더 지혜롭고, 더욱 잘 회복하고, 더욱 정의롭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협박에 굴복하지 않는 사람들, 부당한 정책에 항의하며 사직하는 연방정부 공무원들,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 대상이 된 대학들과 코미디언들을 예로 들면서 "심야 쇼 진행자들은 자신들의 경력이 위태롭다는 것을 알면서도 표현의 자유에 계속 빛을 비춰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미국은 동화가 아니다"라며 "250년 동안 밀기와 당기기를 했고, 위함과 가능성 사이의 실존적 투쟁을 했다. 다시 일어서야 한다"는 말로 연설을 마쳤다.

한편 바이든 전 대통령 측은 지난 5월 18일 성명을 내고 바이든 전 대통령이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으며 암은 뼈로 전이된 상태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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