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적자 1조원 넘을까…삼성SDI, 오늘 실적이 가늠자
올해 상반기 누적 손실 8319억
3분기 적자 규모 3392억 추정
![[서울=뉴시스] 삼성SDI 헝가리 법인 (사진=삼성SDI) 2023.01.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1/11/NISI20230111_0001173643_web.jpg?rnd=20230111114611)
[서울=뉴시스] 삼성SDI 헝가리 법인 (사진=삼성SDI) 2023.01.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삼성SDI가 28일 3분기 실적과 4분기 실적 전망을 발표한다. 실적 발표 내용에 따라 연간 기준 누적 적자가 1조원을 넘어설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이날 오전 실적 발표 후 관련 컨퍼런스콜을 진행한다. 이번 실적 발표로 삼성SDI의 연간 누적 적자 규모는 1조원을 넘을 예정이다.
앞서 삼성SDI는 올해 상반기 누적 영업손실이 8319억원에 달했다. 지난 1분기 적자가 4341억원이었으며 2분기 적자는 3978억원이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I의 올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392억원 손실이다. 이를 반영하면 올해 1~3분기 적자 규모는 1조1711억원이 될 전망이다.
실적 악화 전망의 주요 배경은 전기차(EV)용 배터리 출하량이 부진이다. 삼성SDI는 BMW, 아우디 등 글로벌 완성차의 하이엔드 등급 차량에 주로 배터리를 납품해왔다.
하지만 올해 유럽시장에서 하이엔드 등급 차량들의 판매가 부진했고, 저가 제품이 높은 인기를 보였다. 이 영향으로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유럽시장 점유율은 갈수록 하락하고 있다.
다만 회사 측은 4분기 들어 실적 반등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이 가시화 되고 있고, 미국에서 첨단제조세액공제(AMPC)를 수령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삼성SDI는 4분기부터 미국 현지에서 ESS 배터리 생산을 시작했다. 미국 완성차 기업 스텔란티스와 인디애나주에 건설한 합작공장(SPE) 생산 라인 일부를 ESS용 배터리 셀로 전환한 것이다.
삼성SDI는 지난 7월 2분기 실적 발표 관련 컨퍼런스콜 당시 "4분기에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다만 회사와는 달리 일부 전문가들은 4분기 적자규모 축소 정도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 삼성SDI의 헝가리 공장 판매 회복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SDI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861억원 영업손실로 추정되고 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4분기 북미 ESS 가동에 따른 전지 부문 적자 폭이 축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북미 공장 가동률이 개선과 함께 AMPC 규모가 967억원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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