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트럼프 "북한과 대화하겠지만 현재 초점은 중국"(종합)
일본서 한국 이동중 기내 브리핑…"머지않아 北 만날것"
전날 北 미사일 도발 비판 안해…"김정은과 서로 잘 이해"
"대중 펜타닐 관세 인하 예상…회담서 많은 문제 해결"
![[도쿄=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방일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출발하기 위해 하네다 공항에서 전용기에 탑승하고 있다. 2025.10.29.](https://img1.newsis.com/2025/10/29/NISI20251029_0000751801_web.jpg?rnd=20251029114102)
[도쿄=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방일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출발하기 위해 하네다 공항에서 전용기에 탑승하고 있다. 2025.10.29.
이번 순방 기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대화할 의향이 있다며 북미 대화 재개에 적극적인 의욕을 드러냈으나, 막상 방한하게 되자 한발 물러선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에어포스원에서 취재진에 "어느 시점이 되면 우리는 북한과 대화할 것이다. 그들도 원하고 저도 원한다"면서도 "저는 또한 중국에 초점을 맞추길 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아시아 순방길에 오른 이래 김 위원장과 회담을 원한다는 메시지를 거듭 발신했다. 이번 방한을 계기로 북미회담이 성사될 수 있다는 관측이 이어졌는데, 일단은 30일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우리의 초점은 내일 중국과의 회담이며, 저도 거기에 초점을 두고 싶다"며 "그러나 우리는 돌아올 것이며 어느 시점에, 머지않은 시점에 북한과 만날 것이다"고 부연했다.
북한이 전날 서해상에서 순항미사일 시험발사 도발을 감행한 것은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수십년간 미사일을 발사해왔다. 단지 또 다른 미사일이 발사된 것"이라며 "저는 그(김정은)와 매우 좋은 관계를 맺었었고, 언젠가 그와 만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맺었었다. 정말 좋은 것 이상이었다"며 "우리는 서로에 대해 잘 이해했고, 여러차례 만나서 대화했다"고 덧붙였다.
![[쿠알라룸푸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일본 도쿄로 이동하는 대통령전용기 안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0.27.](https://img1.newsis.com/2025/10/27/NISI20251027_0000748221_web.jpg?rnd=20251027232557)
[쿠알라룸푸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일본 도쿄로 이동하는 대통령전용기 안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0.27.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훌륭한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여러차례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만나는 것은 2019년 6월 이후 6년 만이며,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엔 처음이다.
무역갈등을 빚어온 미중은 최근 고위급 회담에서 잠정적 합의에 이르렀고, 정상회담에서 이를 확정할 예정이다.
중국이 지난 9일 발표한 희토류 수출통제를 1년간 유예하고 재검토하고, 미국산 대두 구매를 재개하며, 미국은 11월 1일자로 예고한 중국에 대한 100% 추가관세를 철회하는 것이 골자다. 합성마약인 펜타닐 원료의 미국 유입 차단조치도 주요 의제 중 하나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중국에 부과한 20%의 펜타닐 관세를 인하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그들이 펜타닐 상황 해결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관세율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들은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희토류 수출통제 조치 유예가 1년 이상 지속돼야 한다고 보느냐는 물음엔 "아직 시기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무언가 해낼 것이다. 우리는 희토류와 관련해서 매우 잘 해내고 있고, 펜타닐에 대해서도 큰 진전을 만들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번 회담에서 중국 정부의 엔비디아 인공지능(AI) 반도체 금지 조치도 논의될지에 대해서는 "중국은 사실상 엔비디아와 관계를 끝냈다. 큰 결정이었다. 하지만 그 사이 엔비디아(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며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다.
그는 "내일 아침 회담은 대부분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며, 시 주석과 매우 훌륭한 회담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 아주 많은 문제들이 해결될 것이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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