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생애 AI 교육' 1조4천억 투입…"3대 강국 도약한다"
등록 2025.11.10 14:00:00
교육부, 인공지능 인재양성 방안 발표
지능형 과학실, 2년 내 모든 학교 설치
AI중점교 2000개, 교육과정 개정 추진
패스트트랙으로 학·석·박사 5.5년 취득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2019.09.03.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19/09/03/NISI20190903_0015555997_web.jpg?rnd=20190903144924)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2019.09.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용윤신 정예빈 기자 = 정부가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1조4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초등학교부터 석·박사, 연구원까지 전 생애에 걸쳐 인재양성 방안을 추진한다. 17개 시도에 AI교육지원센터를 설치하고 AI거점대학을 지정해 지역 허브를 구축하며 학사부터 박사까지 5.5년에 완료할 수 있는 패스트트랙도 도입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 인재양성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가 소개한 영국 토터스 미디어의 AI 관련 주요 영역 경쟁력 지수를 보면 우리나라는 83개국 중 6위에 올라있지만 인재 항목에서는 13위로 상대적으로 저조하다.
이번 방안의 목표는 ▲국민 누구나 AI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전 생애주기에 걸친 보편적 AI 교육 확대 ▲AI 세계 3강 도약을 견인하는 혁신인재, 융합인재 등 다층적 AI 인재양성으로 설정했다. 이번 방안에 포함된 예산은 초중등 분야 9000억원, 고등교육 분야 5000억원 등 1조4000억원이다.
우선 초중등 교육부터 AI 소양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해 인재 저변을 확대하고 인재 양성의 기반을 단단히 할 계획이다.
초중등 학생·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AI 교육을 실시하는 AI교육지원센터를 2026년 3개 교육청에 우선 설립하고, 2028년까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전체에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도교육청-대학-기업이 함께 학교 AI 교육을 지원하도록 협력 체계 구축을 지원하며 특히 학생들에게 다양한 AI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능형 과학실은 2027년까지 모든 초중고 학교에 확대할 계획이다.
AI에 특화된 마이스터고를 신규로 지정해 나감과 동시에 마이스터고 전공과목에 AI 활용을 유도하는 재도약 지원 사업 참여학교를 연간 7개교씩, 2030년까지 35개 신규 선정할 계획이다. AI 분야 중심으로 직업계고 학과의 재구조화를 확대하고, 2030년까지 모든 특성화고에 AI 리터러시·활용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또 일반 학교보다 정보 교과 시수를 확대할 수 있고, 다양한 AI 동아리 활동과 진로·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AI 중점학교를 2028년 2000개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동시에 국가교육위원회와 협업해 AI 교육 체계화를 위한 초중등 교육과정 개정도 추진할 예정이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지난 9월 4일 대구 달서구 대구학생문화센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 박람회’를 찾은 중학생들이 AI 인공지능 부스에서 로봇 탐사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2025.09.04.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04/NISI20250904_0020961404_web.jpg?rnd=20250904145631)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지난 9월 4일 대구 달서구 대구학생문화센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 박람회’를 찾은 중학생들이 AI 인공지능 부스에서 로봇 탐사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2025.09.04. [email protected]
지역 거점대학과 중소대학이 연합해 공동 연구를 수행하는 연합 연구단을 두뇌한국(BK) 21 사업에 신규 도입한다. 우수한 대학연구소가 지역 내 연구를 선도해 나가는 지역 거점 연구소 지원 사업도 확대해 지역 연구 생태계도 조성해 나간다.
비전공 대학생도 AI 기본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거점국립대 중심으로 기본 교육을 강화하고 우수 강좌·교원을 인근 대학 등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26년부터 30개 대학에 다양한 학문과 AI를 결합한 융합강좌, AI 윤리적 활용 등 다양한 교양강좌 개발을 지원한다.
AI전공의 아니라도 AI중심으로 학과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대학(원) 정원도 증원한다. 성인 학습자를 위해 케이무크(K-MOOC), 사이버대, 방송대 등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AI 교육 지원도 강화하고 디지털 평생교육이용권도 확대한다.
AI 우수 인재를 조기 양성하기 위해 과학고 및 영재학교의 AI·소프트웨어(SW) 특화 교육과정 및 프로그램 운영 지원 대상을 올해 14교에서 내년 27개 전체 과학고·영재학교로 늘린다. 또 과학고 및 영재학교에서 과학·수학·정보 등 AI 관련 역량을 보유한 인재를 선발할 수 있도록 AI 입학 전형을 확대한다.
아울러 통상 8년 이상 소요되는 박사과정에 신속 처리제(패스트트랙)를 신설하고 우수 AI 인재가 대학 입학 이후 5.5년 만에 박사학위를 취득해 20대 초중반에 산업·연구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한다.
이공 우수인재 성장 경로 지원사업을 신설해 우수한 학부생들이 교수들의 밀착 지원을 받으며 조기에 연구 프로젝트 등에 참여하고 걱정 없이 학업에 몰두할 수 있도록 연간 2000만원 수준의 학업 장려금을 지원한다. 2026년부터 400명을 선정할 계획이며 향후 우수 학부생이 박사후 단계까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대학원 과정 이수 후 경로가 조금 더 안정화될 수 있도록 박사후연구원을 제도화해 안정적인 연구 지원 기반을 마련한다. AI 분야 우수 인재가 국·공립대 교원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지속 협업해 처우 개선 등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기업과 대학이 협약을 맺고 산업수요에 맞는 AI 인재를 양성하는 계약학과 및 계약정원제를 지속 확대한다. 또 졸업예정 학생들이 기업에서 직무 경험을 할 수 있는 인턴십 과정도 지원한다. 기업이 AI 인재를 직접 양성하는 사내대학원 설치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산학협력을 통해 수행한 연구개발 성과물 등으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가칭)산업학위제를 도입한다. 대학 연구 성과가 창업을 통해 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창업 기금(펀드) 운영 등 창업 활성화도 지원한다.
인재 양성을 위한 교원 전문성도 강화한다. 현행 교육과정 내에서 교사가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해 정보 교과 내 AI 교육 시간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고, 교·사대 AI 교육과정 개발 등 예비교원 단계부터 교원의 AI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우수 교원이 정년을 마친 이후에도 계속 교육·연구에 참여할 수 있는 (가칭)국가석좌교수제 도입을 검토하고, 산학 겸임 등의 기준을 명확화해 우수 인재의 해외 이탈 문제도 완화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번 방안으로 연간 약 8000명의 전문 인력이 양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AI 인재양성은 국가의 생존 전략 차원에서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교육부는 모든 국민이 일상에서 AI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AI 기본 교육을 지원하고 다양한 AI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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