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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N 재난방송 '사각' 개선을…"잇단 지연, 다언어 한계"

등록 2025.11.10 14:53:20수정 2025.11.10 15: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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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 방송' 무색 최대 81분 지연

비영어권 80%인데 영어·중국어 서비스만

[광주=뉴시스] 글로벌광주방송(GGN). (사진=글로벌광주방송 제공·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글로벌광주방송(GGN). (사진=글로벌광주방송 제공·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글로벌광주방송(GGN·옛 광주영어방송)의 재난방송이 장시간 지연되는 경우가 잇따르고 특정 언어로만 제한적으로 송출돼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광주시의회 채은지 의원은 10일 GGN 행정사무감사에서 "GGN은 재난정보를 통보받은 즉시 송출해야 하지만 최대 81분이 지연된 사례가 확인됐다"며 "늑장 대응으로 시민, 외국인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질타했다.

올해 9월 기준 GGN에서 의무 송출해야 하는 재난방송 건수는 총 277건으로, 이 중 재난정보 수신부터 송출까지 30분 이상 29건, 60분 이상은 8건에 달했다.

채 의원은 강풍경보 재난정보 전달에 81분, 폭우로 인한 홍수특보는 78분, 풍영정천 범람 경보는 73분이 걸린 사실을 지적한 뒤 "재난 상황에서 신속성이 핵심임을 감안하면 결코 가볍지 않은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7월 600㎜에 육박하는 기록적 폭우가 쏟아진 날, 재난정보 40건이 통보됐지만 송출까지 평균 30분이 소요됐고 홍수특보의 경우 최대 78분 지연된 사실도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 재난방송 5건을 송출하지 않아 10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은 사실도 확인됐다.

서임석 의원은 "광주 거주 외국인이 11만 명에 이르고, 이 중 베트남, 중국, 캄보디아, 우즈벡 등 비영어권이 80%를 차지하지만 GGN 재난방송은 영어·중국어에 국한돼 있다"면서 "재난은 언어를 가리지 않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언어 장벽에 맡길 순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윤도한 GGN 사장은 "AI 시스템을 통해 다언어 자동 송출 체계를 구축하려면 8000만 원의 예산이 필요하다"며 "현재는 예산 부족으로 AI 번역을 활용하더라도 언어 다양화에 한계가 있다"고 답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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