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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K치킨' 다시 뜬다…페리카나·처갓집·멕시카나 가맹점수 '훨훨'

등록 2025.11.11 14: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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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카나·멕시카나 매장수 증가로 돌아서

처갓집양념치킨·맥시칸, 경영 효율화 매진

'1세대 K치킨' 다시 뜬다…페리카나·처갓집·멕시카나 가맹점수 '훨훨'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대한민국 1세대 치킨 프랜차이즈가 K치킨의 글로벌 흥행과 '그 시절 그 맛'을 소환하는 레트로 유행에 힘입어 부활하는 모양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양념치킨의 원조격인 페리카나의 전국 가맹점 수는 자사 홈페이지 기준 현재 1042개다.

이는 지난해 말의 995개에서 증가로 전환한 것이다. 2022년(1056개) 수치와 근접하게 회복한 셈이다.

페리카나는 양희권 대표가 1979년 대전역 앞 작은 치킨집에서 시작해 40여년 간 명맥을 이어온 1세대 치킨 브랜드로, 양념치킨을 처음 개발해 국내에 대중화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한때 2000개 넘는 가맹점을 둘 정도로 승승장구 해왔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취향과 트렌드 변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한 탓에 BBQ(제너시스BBQ그룹)와 BHC(다이닝브랜즈그룹), 교촌치킨(교촌에프앤비) 등 경쟁사에 점유율을 내주며 고전했다.

특히 폐업이 늘면서 가맹점 수는 2022년 1056개에서 2023년 1019개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1000개를 밑돌았다.

페리카나와 함께 1990년대를 풍미했던 처갓집양념치킨과 멕시카나치킨, 맥시칸치킨 등도 가맹점 수가 다시 느는 추세다.

한국일오삼이 운영하는 처갓집양념치킨의 매장 수는 자사 홈페이지 기준 1260개다. 해외 58개까지 합하면 총 1318개다.

공정거래위원회에 정식 등록한 정보공개서상의 지난해 말 1254개보다 64개 늘어난 수치다.

한국일오삼은 닭고기 전문업체 '체리부로'의 창업주인 김인식 회장 아들인 김강흥씨와 전문경영인인 신동욱씨가 공동 대표를 맡아 이끌고 있다.

올해 5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며 경영 효율화에 나섰고 7월에는 본사를 경기도 용인시 보정동에서 동백동으로 옮긴 바 있다.

멕시카나가 운영하는 멕시카나치킨이 전국에 운영 중인 매장은 790여 개다. 지난해 말 기준 738개에 비해 다소 늘었다.

멕시카나치킨은 최광은 대표가 1985년 경북 안동의 허름한 동네 치킨 가게에서 출발했다.

1989년 대구에서 가맹 사업을 본격 시작한 뒤 매장이 1000개를 넘겼고 2007년에는 두 번째 치킨 브랜드인 '치킨더홈'까지 냈다. 그러나 계속된 부침을 겪으며 빠른 속도로 폐점이 이뤄졌다.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의 배우자 오수정 대표가 이끄는 맥시칸의 맥시칸치킨 매장 수는 한때 600여 개에 이르기도 했지만 점차 줄어 지난해 말 기준 418개다.

그러나 지난해 6월 하림 자회사인 하림유통을 흡수합병하며 사업 경쟁력 강화와 경영 효율 증대에 나섰다.

올해 들어서는 창립 40주년 기념 '특별 창업지원' 프로모션까지 진행하며 가맹점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여기에 하림이 맥시칸을 활용해 냉동치킨 간편식을 내놓으며 맥시칸 띄우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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