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 선거까지 영향'…국민 90% "사회적 위험 심각" 인식
라바웨이브-리얼미터, 딥페이크 범죄 관련 국민인식조사
10명 중 9명 딥페이크 악용 범죄 위협 심각하다고 응답
개인 정보와 이미지 보호·딥페이크 판별력 강화 등 예방 필요
![[그래픽=뉴시스] 재판매 및 DB금지. hokm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8/27/NISI20240827_0001638337_web.jpg?rnd=2024082716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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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국민 10명 중 9명이 딥페이크 악용 범죄의 사회적 파장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50대 응답자에서 이러한 우려가 더욱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전체 응답자의 85.3%는 딥페이크가 선거에서 후보자의 당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답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회적 대응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딥페이크, 몸캠피싱 등 디지털 범죄대응 전문기업인 라바웨이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조사는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양일 간 전국 만 18세 이상 대상으로 무선(10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전체 응답률은 3.3%로 최종 1007명이 응답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통계보정은 9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10명 중 9명, 딥페이크 범죄 사회에 미치는 영향…'심각'
딥페이크 범죄가 가장 많이 악용되는 대상으로는 연예인이 34.6%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일반인 26.7%, 정치인 18.7% 순이었다. 기업가는 4.9%로 앞선 대상들과 비교해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딥페이크 범죄가 가장 많이 악용되는 분야에 대해서는 음란물이 45.7%로 가장 높은 응답 비율을 보였고, 이어 금융 19.0%, 정치 17.9% 연예·방송 8.7%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 영상과 딥페이크 영상의 구별 여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절반가량인 49.3%가 구별할 수 없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국민 10명 중 8명 이상(85.3%)이 선출직 공직자를 뽑는 선거에서 딥페이크 범죄가 후보자의 당락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응답한 가운데, 특히 딥페이크를 구별할 수 없다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서는 90.9%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 대답했다.
라바웨이브와 리얼미터는 "내년 지방선거 전까지 '딥페이크 국민인식조사'를 반복적으로 실시해 딥페이크로 인해 예상되는 문제점을 부각시키고 내년 지방선거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데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딥페이크 분별 가능 여부(사진=라바웨이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딥페이크 범죄 예방법은
가장 기본적인 대응은 개인 정보와 이미지의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특히 얼굴이 뚜렷하게 나온 고화질 사진이나 음성 파일은 딥페이크 생성의 학습 데이터로 악용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아울러 SNS에 업로드하는 콘텐츠는 되도록 비공개 또는 제한 공개 설정을 활용하고 태그 허용 여부도 점검해야 한다. 프로필 사진 또한 전체 공개보다는 최소한의 노출로 설정하는 것이 권장된다.
최근에는 딥페이크 기술로 만든 영상통화나 음성 메시지를 활용한 범죄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낯선 번호로 온 영상통화나 음성 요청은 신중하게 대응해야 하며, 지인처럼 보이더라도 다른 수단(전화, 문자 등)으로 반드시 사실 여부를 재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딥페이크에 현혹되지 않기 위해선 미디어 리터러시, 즉 가짜 콘텐츠를 구별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영상에서 입 모양과 음성이 어긋나거나, 눈 깜빡임, 표정 변화가 지나치게 부자연스럽다면 딥페이크일 가능성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팩트체크 플랫폼이나 딥페이크 감지 도구를 통해 해당 콘텐츠의 진위를 확인하는 습관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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