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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수능]전교조 "입시가 배움을 생존 경쟁으로…사회적 성찰 필요"

등록 2025.11.13 10:40:20수정 2025.11.13 12: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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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28.9%가 졸업생…단 한 번의 시험이 모든 삶의 경로 좌우"

'절대평가 전환' 의제화에 대해서도 "지금 당장 사회적 노력 필요"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부산 연제구 연제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고3 수험생들이 차분하게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부산에서는 수능 지원자 2만8883명이 62개 고사장에서 시험에 응시한다. (공동취재) 2025.11.13.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부산 연제구 연제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고3 수험생들이 차분하게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부산에서는 수능 지원자 2만8883명이 62개 고사장에서 시험에 응시한다. (공동취재) 2025.11.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2026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성명을 통해 "배움과 교육적 의미가 사라졌다"며 "수능을 정점으로 한 입시 경쟁 체제를 해소할 수 있는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2026학년도 수능 접수 인원 55만4174명 중 전체 28.9%에 달하는 15만9922명이 졸업생"이라며 "의대 입시 열풍이 불었던 지난해보다 감소했다지만 여전히 수능 응시생의 30% 가까이가 졸업생이라는 현실은 설명하지 않아도 우리 모두 그 이유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 한 번의 시험이 대학과 직업, 나아가 인생의 전망을 결정하고 소위 명문대라는 대학 권력 기득권이 모든 삶의 경로를 좌우하는 사회"라며 "고등학교 3년간의 배움과 성장은 사라지고 대학에서의 학업 능력평가라는 교육적 의미도 사라진 채 50만명이 넘는 수험생을 한 줄로 세우는 '변별의 기술'만 남았다"고 지적했다.

또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지난 9월 수능 절대평가 전환 의제화를 꺼낸 것과 관련해 "수능을 정점으로 한 입시 경쟁 체제를 해소할 수 있는 전 사회적 노력이 지금 당장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능을 앞두고 노동자들의 파업조차 비판받고, 수능 당일에는 출근 시간과 비행기 운항 시간까지 조정된다"며 "수험생을 배려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청소년과 수험생의 행복한 삶을 위해 우리 사회가 무엇을 해왔는지 돌아보면 부끄러움만 남는다"고 했다.

전교조는 "살인적 입시 경쟁 체제 앞에서 청소년에게 행복할 권리를 돌려줄 수 있는 교육은 무엇인지, '사회적 매듭'을 풀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더 치열하게 성찰해야 한다"며 "수능을 앞둔 모든 수험생들에게 당신의 점수가 아닌 행복한 삶의 출발을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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