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장사 재미 못 본 광동제약…'삼다수 매출 첫 감소' 우려 커져
3분기 누적 매출 2429억 0.6%↓…4분기 '비수기' 극복 관건
![[서울=뉴시스] 제주삼다수 무라벨 제품 이미지.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23/NISI20251023_0001973598_web.jpg?rnd=2025102315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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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광동제약이 제주 삼다수 유통 판권을 따낸 지 12년 만에 처음으로 매출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삼다수를 통해 벌어들인 매출액은 2429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의 2444억원보다 0.6% 감소한 수치다.
4분기는 통상적으로 생수 시장 '비수기'로 꼽혀 매출이 쪼그라든다. 최근 5년간 광동제약이 거둔 4분기 삼다수 매출은 평균 690억원 수준이다.
분위기 반전 없이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전체 매출액은 3000억원대를 겨우 턱걸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의 3197억원을 넘기지 못하면 삼다수 판권을 따낸 이후 처음으로 감소하는 셈이 된다.
2012년까지 농심이 독점하던 삼다수 판권은 2013년부터 광동제약이 넘겨받아 올해로 12년째 맡고 있다. 2021년부터는 LG생활건강이 맡았던 비소매 유통까지 통합 운영하고 있다.
광동제약의 삼다수 매출은 계약 첫 해인 2012년 23억원에서 매년 증가해 지난해 역대 최대를 찍었다.
연도별로는 2013년 1257억원으로 껑충 뛴 뒤 2014년 1479억원, 2015년 1676억원, 2016년 1838억원, 2017년 1917억원, 2018년 1986억원에서 2019년(2112억원)에 처음으로 2000억원을 넘겼다.
이후 2020년 2342억원, 2021년 2839억원, 2022년 2939억원을 거쳐 2023년(3084억원)에 3000억원대로 올라섰다.
광동제약은 지난 9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와 본계약을 체결하며 삼다수 위탁 판매를 2029년까지 4년 더 맡게 됐다. 특히 이번 계약부터는 위탁 범위가 전국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 채널 등 제주를 제외한 전역으로 확대됐다.
지금까지 제주도 내와 대형마트 3사에서는 제주도개발공사가 직접 판매해왔다.
제주개발공사는 2035년 삼다수 매출 6000억원 달성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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