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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울산화력 붕괴사고 가슴 미어져…국민안전 책임자로 송구"

등록 2025.11.16 08: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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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가 죽음의 현장 되는 비극 끝내야"

"전 사업장 실태 재검토"…안전 점검 지시

"사고 책임자 지위·직책 가리지 않고 엄정 처벌"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미 간 관세·안보 합의를 문서화하는 '조인트 팩트시트(JFS·합동설명자료)'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2025.11.14.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미 간 관세·안보 합의를 문서화하는 '조인트 팩트시트(JFS·합동설명자료)'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2025.11.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와 관련해 "국민 안전의 최종 책임자로서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일터가 죽음의 현장이 되는 비극, 이제 끝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 모두의 간절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매몰됐던 노동자 일곱 분 모두 차디찬 주검으로 가족의 품에 돌아왔다. 가슴이 미어진다"며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있어서는 안 될 사고"라며 "살기 위해 하는 일이 죽음으로 가는 길이 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다시는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현장의 안전관리가 부실하지는 않았는지, 공기 단축에 쫓겨 무리한 작업이 강행된 것은 아닌지 면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책임자는 지위나 직책을 가리지 않고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관계 부처는 전 사업장의 안전 실태를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검토하고 겨울철 위험 작업장에 대한 안전 점검도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진행하기를 바란다"고 지시했다.   

지난 6일 발생한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의 매몰자 수습이 전날 완료됐다. 작업자 9명 중 7명이 매몰돼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2명은 매몰 직전 자력으로 탈출했으나 중경상을 입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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