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출신 독립유공자 6명, 순국선열의 날 정부 포상 받았다
건국훈장 애족장 2명, 대통령표창 4명 영예
6명 중 4명은 경남도가 발굴·조사 서훈 신청
![[창원=뉴시스]부산지방법원마산지청 1920년 4월13일자 작성 김응윤 선생 수형인명부.(자료 출처=국가기록원, 제공=경남도)2025.11.18.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18/NISI20251118_0001996334_web.jpg?rnd=20251118162114)
[창원=뉴시스]부산지방법원마산지청 1920년 4월13일자 작성 김응윤 선생 수형인명부.(자료 출처=국가기록원, 제공=경남도)2025.11.18. [email protected]
건국훈장 애족장 김세병(일본 방면, 동래) 김응윤(국내 항일, 마산) 선생, 대통령표창 김상대(국내 항일, 창원) 박순오(국내 항일, 창원) 손조동(국내 항일, 창원) 안영두(3·1운동, 울산) 선생이다.
출신 지역은 창원 3명, 마산 1명, 동래 1명, 울산 1명이다. 포상자 중 생존 애국지사는 없다.
국가보훈부는 독립유공자 본적지를 광복 이전 행정구역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당시 경상남도였던 부산·동래·울산·언양 등 지역을 포함한다.
건국훈장 애족장에 추서된 김세병 선생은 1939년 2월 일본 야마구치 고등학교에 재학하던 중에 조선인 학생 친목단체인 여우회에 가입해 항일의식이 높은 동료들과 이를 민족주의 비밀결사 단체로 발전시켰다.
이후 여우회는 조선 독립과 민족계몽을 목적으로 동지를 결집하고 일본 패전 시 봉기를 결의했는데, 김세병 선생은 이 일로 체포되어 옥고를 치르는 등 독립에 기여했음을 인정받았다.
김응윤 선생은 1920년 4월 마산지청에서 독립운동 활동으로 징역 6월의 옥고를 치르고 출소했고, 같은 해 12월 마산에서 독립을 목적으로 조직된 비밀결사 용진단의 서기로 독립운동 관련 문서를 등사하고 배부한 죄로 1922년 3월 체포되어 징역 1년의 옥고를 치렀다.
대통령 표창을 받은 김상대 박순오 손조동 선생은 1928년 5월 경남 창원에서 지역 청년들로 구성된 독서 구락부(‘클럽’을 뜻하는 일본식 음역어)를 조직하여 사상 연구를 하다가 같은 해 8월 이를 확대하여 무정부주의 비밀결사 흑우연맹을 결성했다.
이들은 신사회 실현을 목적으로 지역 청년들을 가맹시키고 반일·반공산주의적 민족운동을 이어가던 중 1929년 5월 체포되어 옥고를 치르는 등 독립에 기여함이 인정되어 세 분 모두 대통령표창을 포상받았다.
안영두 선생은 1919년 3월 경북 대구의 계성학교에 재학하던 중에 대구학생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했다.
이때 만세시위는 대구 지역의 각 학교 학생들이 대거 참여하여 시위대열이 1천여 명에 달했고, 당일 시위 참여자 중 157명이 검거되었다. 이때 안영두 선생도 검거되어 국가보안법 위반 죄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이번에 정부포상 받은 분들 중 김응윤 선생과 김상대 박순오 손조동 선생은 2024년 경남도가 직접 발굴·조사하여 국가보훈부에 서훈신청한 분들이다.
전범식 경남도 복지정책과장은 "순국선열의 날 86주년을 맞아 조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한 분들께 포상하고 공훈을 기릴 수 있게 되어 뜻깊다"면서, "지속적인 사료 조사와 수집을 통해 앞으로도 알려지지 않은 미서훈 독립운동가들을 발굴하고, 나아가 서훈이 추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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