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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일 CJ프레시웨이 대표, '캐시카우' 급식사업본부장 직접 맡는다

등록 2025.11.19 11: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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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사업 부문 책임 경영 강화 일환…사업 공백 줄여 경쟁력↑

[서울=뉴시스] 이건일 CJ프레시웨이 대표.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건일 CJ프레시웨이 대표.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CJ프레시웨이가 조직을 개편하며 이건일 대표가 급식사업본부장을 직접 맡는다. 수익성이 높은 '캐시카우' 사업 부문을 대표 직속으로 두고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최근 조직을 재편하며 이건일 대표가 급식사업본부장을 직접 겸임하는 구조를 확정했다.

전날 단행된 인사에서도 급식사업본부장은 별도로 선임하지 않고, 이 대표가 직접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직 개편이 이 대표가 CJ프레시웨이 외 푸드빌 대표이사까지 겸직하면서 핵심 사업 체계를 재정비하고, 플랫폼 전환과 채널 다각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전략적 포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CJ프레시웨이의 급식사업은 전체 매출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핵심 축으로 평가된다.

CJ프레시웨이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9012억원, 영업이익 337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3%, 19.5% 증가한 수치다. 특히 매출액은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부문별로는 식자재 유통에서 667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단체 급식 부문에서 227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단체급식 부문에서 병원·대기업·리조트 등 특수 시장을 중심의 수주 활동으로 매출 비중을 지속 확대한 것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보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그동안 경쟁사 삼성웰스토리, 아워홈, 현대그린푸드와 비교해 식자재 유통 분야에서 선제적 입지를 확보하며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해왔다.

최근 들어 식자재 유통 사업과 시너지를 내는 단체급식 부문의 부가가치가 높다고 판단해 특히 특수 단체급식 수주를 통해 영업이익 개선과 사업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CJ프레시웨이는 병원, 키즈, 공항 등 단체 급식을 중심으로 사업 다각화를 진행 중이며, 대표 겸임 체계를 통해 사업 추진 실행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표는 여기에 더해 '키친리스(Kitchen-less)' 모델을 도입하며 급식 틈새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전략도 세웠다.

키친리스는 시설 투자와 인력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공간 활용과 비용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기존 구내식당 중심의 전통적 급식 구조에서 벗어난 효율형 서비스 모델을 통해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판단된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대표가 직접 본부를 챙기면서 사업 실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백을 줄이고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한 조치"라며 "단체급식 채널 확대와 운영 효율화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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