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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실수에 메달 놓친 빙속 박지우…빙상연맹 항의에도 ISU는 답변 無

등록 2025.11.20 09:4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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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월드컵 매스스타트서 심판이 남은 바퀴 착각해

[하얼빈(중국)=뉴시스] 김선웅 기자 = 10일(현지 시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대한민국 박지우가 질주하고 있다. 2025.02.10. mangusta@newsis.com

[하얼빈(중국)=뉴시스] 김선웅 기자 = 10일(현지 시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대한민국 박지우가 질주하고 있다. 2025.02.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박지우(강원도청)가 심판의 실수로 메달을 놓치자 대한빙상경기연맹이 항의에 나섰다.

빙상연맹은 지난 18일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보낸 항의 공문에 대해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20일 밝혔다.

항의는 지난 17일 열린 2025~2026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결과에 대한 내용이다.

당시 박지우는 대회 여자 매스스타트에 출전해 심판의 실수로 메달을 놓쳤다.

매스스타트는 선수들이 총 16바퀴를 돌면서 순위를 가리는 종목으로, 레이스 도중 4바퀴, 8바퀴, 12바퀴를 가장 먼저 통과하는 3명의 선수에겐 각각 스프린트 포인트 3점, 2점, 1점을 부여한다.

다만 마지막 결승선을 통과할 때 1위 60점, 2위 40점, 3위 20점, 4위 10점, 5위 6점, 6위 3점이 주어지는 만큼, 마지막 바퀴 전략이 가장 중요하다.

이에 레이스 막판 역전을 노리던 박지우는 경기 내내 하위권 그룹에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이날 경기 레이스 초반부터 선수 4명이 크게 앞서나갔고, 레이스 중반에 달하자 이들이 하위권 그룹을 거의 따라잡는 양상이 펼쳐졌다.

이에 심판의 착오로 경기 한 바퀴가 아닌 두 바퀴를 남기고 종이 울렸고, 선두 그룹의 경기는 16바퀴가 아닌 15바퀴만 돈 채 종료됐다.

박지우를 비롯한 나머지 선수들은 마지막 16바퀴까지 경기에 임했고, 16바퀴 기준 박지우는 전체 1위로 결승선을 끊었다.

하지만 경기 후 심판진은 한데 모여 논의를 나눈 끝에 15바퀴를 기준으로 순위를 산정했고, 결국 박지우는 최종 10위로 밀려났다.

이에 빙상연맹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런 운영 실수는 치명적이다. 경기 결과에 대한 재검토와 수정을 바란다는 내용으로 공문을 보냈다"고 말했다.

다만 연맹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ISU의 행적을 보면 결과가 바뀌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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