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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조선·해양 산업에 AI 날개 단다…기술개발 협력 업무협약

등록 2025.11.20 1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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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UNIST·HD현대 계열사·울산대와 공동 협력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등 전략자산 창출

배경훈 부총리 "위기 극복, 기회 잡는 중요 발판"

[서울=뉴시스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5.11.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5.11.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부는 20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로보틱스, 울산대와 조선·해양 산업 인공지능(AI) 기술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국 조선·해양 산업에 AI를 적용해 한 단계 도약을 이끌고 산·학 역량을 결집해 조선·해양 산업 AI 전환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향후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등 조선·해양 산업의 디지털 전략자산 공동 창출 ▲데이터 생태계 구축 등 산업 지식·데이터 기반 산업 경쟁력 강화 ▲전문 인력 양성 ▲지역 산업 생태계 활성화 등에서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과 박동일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박종래 UNIST 총장, 오연천 울산대 총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금석호 HD현대중공업 대표, 정영근 HD현대로보틱스 상무 등이 참석했다.

HD현대는 AI 대전환을 촉진해 AI 3대 강국 진입을 앞당기고 마스가(MASGA)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이끌기로 했다. UNIST는 축적된 AI 연구 역량을 활용해 부·울·경 초광역권 AI 혁신 거점기관으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AI 적용을 위한 연구개발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데이터 수집·활용 등과 관련 불합리한 규제를 발굴하고 규제 샌드박스를 적용하는 등 관계부처와 논의해 개선 작업에 나선다. 또한 피지컬 AI에는 필수적이지만 그동안 어려움이 있었던 제대로 된 파이프라인 구축과 이를 기반으로 한 피지컬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데이터 기반 운영이 실질적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UNIST를 포함한 지역 과학기술원이 조선·해양과 같은 지역 특화 분야 인공지능전환(AX) 혁신과 핵심인재 양성을 위해 기업, 지역대학과 협력할 수 있도록 관련 투자, 우수 교원 확충, 인프라 첨단화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용접·도장 등 고숙련 작업자 노하우를 데이터화하고, AI 자동화 공정에 적용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한다. 이와 함께 AI를 활용한 중대형 블록 생산 자동화, 야드 내 물류 자동화 최적화 공법 및 장비 개발 등 AI 자율 운영 조선소 실현에 필요한 피지컬 AI 기술들을 M.AX(제조 AX)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업계와 소통하며 순차적으로 확보해 나간다.

배 부총리는 "현재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겪고 있는 국내 조선·해양 산업에 있어서 본 협약은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를 잡는 중요한 발판이 될 뿐만 아니라 조선·해양 산업의 AI 대전환을 촉진할 것"이라며 "향후 지역 특화 산업을 기반으로 국가균형발전에 나아가 AI 3대 강국 진입이라는 목표 달성을 앞당기는 대표 사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아낌 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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