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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對중동 'SHINE 이니셔티브' 발표…"한반도와 상생하는 미래 열어갈 것"

등록 2025.11.21 00:2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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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카이로 대학 연설…"한반도·중동 평화 구축할 것"

"한-이집트 CEPA 등 무역 강화 노력…AI·수소 등 확대"

"장학생 사업, 연수 확대로 대학생 간 교류도 늘릴 것"

[카이로=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압델 파타 알시시 대통령과 한-이집트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2025.11.20. photocdj@newsis.com

[카이로=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압델 파타 알시시 대통령과 한-이집트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2025.11.20. [email protected]


[카이로·서울=뉴시스]김경록 김지은 기자 = 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안정(Stability)·조화(Harmony)·혁신(Innovation)·네트워크(Network)·교육(Education)의 머릿글자를 딴 'SHINE(샤인)' 대(對)중동 구상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카이로 대학 연설에서 "평화, 번영, 문화 세 가지 영역에 걸친 '샤인 이니셔티브'를 토대로 중동과 한반도가 상생하는 미래를 열어 나갈 것"이라며 이러한 구상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SHINE' 구상의 의미에 대해 "함께 하는 관여를 통해 안정(Stability)과 조화(Harmony)에 기반한 한반도와 중동의 평화를 구축해나가겠다"고 했다.

특히 중동의 가자지구 분쟁에 대해 "전쟁의 포화를 겪으며 이산가족의 슬픔을 견뎌낸 대한민국 국민은 분쟁으로 위협받는 이들의 눈물에 누고보다 깊이 공감한다"며 "글로벌 책임 강국 대한민국은 중동에서도 연대의 가치를 굳건히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이집트의 '비전 2030'처럼 각국의 경제발전을 이끌 맞춤형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며 '혁신(Innovation)'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그러면서 "'한-이집트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등 자유무역의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는 노력도 멈추지 않겠다"며 에너지·건설 분야 협력을 공고히 하는 한편, 인공지능, 수소 등 미래 혁신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네트워크(Network)와 교육(Education)을 두고는 "교류와 협력의 외연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카이로 대학을 포함한 양국 대학 간의 교류를 확대하고 더 많은 이집트 학생이 한국으로 유학 올 수 있도록 ICT 분야 석사 장학생 사업, 연수프로그램 확대 등 제도적 지원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푸드, 패션, 뷰티 등 K-컬처에는 한국과 중동의 교류를 확장할 무궁무진한 잠재력이 담겨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중동 전문가를 양성하는 등 우리 국민이 중동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환경을 하나하나 조성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중동의 청년들에게 "SHINE 이니셔티브의 핵심은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여러분의 꿈이 두 나라의 미래라는 것"이라며 "오늘의 만남이 한국과 이집트, 한국과 중동 앞에 펼쳐질 더 빛나고 찬란한 여정의 출발점이 될 수 있길 소망한다"고 당부하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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