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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풀세트 끝에 연패 탈출…흥국생명, 현대건설 완파(종합)

등록 2025.11.29 17:5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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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40득점 폭발하고도 현대캐피탈은 2-3 패배

'레베카 28득점' 흥국생명, 현대건설에 3-0 완승

[서울=뉴시스]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 임성진이 29일 경기 의정부 경민대 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11.29.

[서울=뉴시스]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 임성진이 29일 경기 의정부 경민대 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11.29.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우승 후보 두 팀의 맞대결에 2시간40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KB손해보험은 혈투 끝에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KB손해보험은 29일 경기 의정부 경민대 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1 25-23 26-28 19-25 18-16) 신승을 거뒀다.

지난 25일 대한항공에 셧아웃 패배를 당하며 연패에 빠진 KB손해보험은 홈으로 돌아와 다시 막강해진 공격력을 자랑했다. KB손해보험은 현대캐피탈에 1라운드 패배도 설욕했다.

시즌 7승(4패)째와 함께 승점 21점을 기록한 KB손해보험은 다시 선두 대한항공(승점 25) 추격에 나섰다.

1, 2세트를 먼저 잡고 3, 4세트를 내주며 역전패 위기에 놓였으나, 5세트는 초반부터 빠르게 점수 차를 벌렸다.

에이스 비예나는 25득점을 냈고, 야쿱도 19득점을 보탰다. 임성진과 우상조도 각각 12점, 11점씩을 거들었다.
[서울=뉴시스]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 비예나가 29일 경기 의정부 경민대 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서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11.29.

[서울=뉴시스]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 비예나가 29일 경기 의정부 경민대 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서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11.29.


직전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힘겹게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난 현대캐피탈은 쏟아진 서브 범실과 함께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시즌 5승 5패(승점 17)를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리그 3위를 유지했다.

현대캐피탈 레오는 40점을 터트리며 KB손해보험 비예나와의 에이스 맞대결에서 더 폭발적인 활약을 펼쳤으나, 팀을 승리까지 이끌지는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클러치 상황에 범실이 쏟아지며 우위에 서지 못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무려 38개의 범실을 범했다. 그중 서브 범실만 25개였다.

레오는 1세트에만 9득점을 폭발하며 고군분투했다. 다만 팀 범실이 쏟아지며 세트 승리까지 가져가진 못했다.

세트 초반 5-8로 밀리던 KB손해보험은 비예나의 퀵오픈으로 시작해 상대 범실 2개를 더해 5연속 득점에 성공, 점수 차를 뒤집었다.
 
이후 차영석의 블로킹으로 20점 고지를 먼저 밟은 KB손해보험은 허수봉과 신호진의 서브 범실로 점수 차를 벌렸고, 비예나의 오픈으로 세트를 마감했다.
[서울=뉴시스]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레오가 29일 경기 의정부 경민대 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11.29.

[서울=뉴시스]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레오가 29일 경기 의정부 경민대 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11.29.


2세트에는 1점 차 이내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이 펼쳐졌다.

18-18에 우상조의 속공에 더해 황택의의 서브가 상대 세트에 꽂히며 2점 차로 앞서나가기 시작한 KB손해보험은 이후 펼쳐진 팽팽한 흐름에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25-23으로 2세트도 승리했다.

3세트 초반 임성진과 허수봉, 양 팀의 주축 선수가 서브 범실을 주고받았다.

이어 현대캐피탈은 상대의 3연속 범실이 나오며 13-11로 앞서나가기 시작했으나, 세트 후반 야쿱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22-22에 공격을 시도하던 레오가 네트를 건드리며 KB손해보험은 승리까지 단 두 점만을 남겼으나, 야쿱과 비예나의 연속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내준 뒤 듀스 끝에 3세트를 패하고 말았다.

기회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4세트 18-18부터 5연속 득점에 성공, 분위기를 뒤집었고, 레오의 퀵오픈으로 세트를 승리하며 이날 경기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KB손해보험은 5세트 초반 벌린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2-12 동점을 허용했으나, 듀스 끝에 우상조의 서브에이스로 이날 경기 승리를 확정 지었다.       
[서울=뉴시스]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선수들이 2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11.29.

[서울=뉴시스]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선수들이 2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11.29.


이어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0(29-27 25-23 27-25) 완승을 거뒀다.

직전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의 7연패 탈출 제물이 됐던 흥국생명은 이날 셧아웃 승리와 함께 아쉬움을 달랬다.

시즌 5승(6패)째를 쌓은 흥국생명(승점 16)은 4위 GS칼텍스(승점 16)를 바짝 추격했다.

에이스 레베카는 이날 28득점을 터트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범실은 단 4개에 불과했다. 김다은도 12득점을 거들었다.

레베카는 현대건설 카리와 펼친 에이스 맞대결에서 접전 끝에 팀 승리로 판정승을 거뒀다.

반면 현대건설은 이날 완패로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시즌 5승 6패(승점 17)를 기록 중인 현대건설은 2위에 자리했다.

현대건설 카리도 28득점을 올렸다. 정지윤(12득점)과 양효진(10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이날 경기 매 세트 접전이 펼쳐졌지만, 승리는 결국 흥국생명의 몫이었다.
[서울=뉴시스]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레베카가 2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11.29.

[서울=뉴시스]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레베카가 2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11.29.


흥국생명 레베카는 1세트에만 무려 11점을 올렸다.

세트 막판까지 접전이 펼쳐진 끝에 흥국생명은 레베카의 오픈으로 먼저 세트포인트를 잡았다.

하지만 현대건설도 카리와 정지윤의 활약으로 끈질기게 추격을 이어갔고, 27-27에 김다은의 퀵오픈과 피치의 이동 공격으로 흥국생명은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현대건설은 2세트 중반 18-14까지 앞서며 세트 스코어 동률을 노렸으나, 흥국생명은 피치의 속공과 박수연의 서브에이스로 시작해 4연속 득점을 올리며 18-18 동점을 만들었다.

22-22에 이다현이 친정 팀을 상대로 역전의 서브에이스를 날리며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한 흥국생명은 2세트도 25-23으로 승리했다.

기세를 끌어올린 흥국생명은 3세트도 20-14로 크게 앞서나갔으나, 세트 막판 23-19 이후 4연속 실점과 함께 동점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상대 카리의 서브가 라인을 벗어나며 이날 경기 매치포인트를 잡은 흥국생명은 듀스 끝에 27-25로 3세트도 승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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