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대구 10년 만의 강등…수원FC·제주는 승강 PO로(종합)
대구, 세징야 부상 투혼에도 안양과 2-2 비겨 최하위 확정
울산은 제주에 0-1 졌지만, 수원FC가 광주에 져 '행운의 잔류'
10위 수원FC·11위 제주, 승강 PO서 각각 부천·수원과 격돌
![[서울=뉴시스]강등으로 고개숙인 대구 세징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img1.newsis.com/2025/11/30/NISI20251130_0002006310_web.jpg?rnd=20251130165453)
[서울=뉴시스]강등으로 고개숙인 대구 세징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반면 울산 HD는 마지막 경기에서 제주SK FC에 0-1로 지고도 9위를 유지해 '행운의 잔류'에 성공했다.
또 10위 수원FC와 11위 제주는 승강 플레이오프(PO)를 통해 잔류 여부를 가린다.
수원FC는 K리그2 준우승팀인 수원 삼성과, 제주는 K리그2 PO를 통과한 부천FC와 격돌한다.
K리그2 정규리그 3위 부천은 준PO에서 4위 서울이랜드를 1-0으로 잡고 PO에 오른 5위 성남FC와 이날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승강 PO는 연장전 없이 전·후반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정규리그 순위가 높은 팀이 승리한다.
![[서울=뉴시스]대구 세징야와 에드가(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img1.newsis.com/2025/11/30/NISI20251130_0002006290_web.jpg?rnd=20251130160437)
[서울=뉴시스]대구 세징야와 에드가(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FC-부천의 승강 PO 1차전은 12월4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2차전은 12월7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대구는 30일 대구 iM뱅크파크에서 열린 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파이널B 최종 38라운드 홈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올 시즌을 7승 11무 18패(승점 34)로 마친 대구는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2부 직행'을 막지 못했다.
K리그1은 12개 팀 중 꼴찌가 다음 시즌 K리그2로 바로 강등된다.
![[서울=뉴시스]10년 만에 강등된 프로축구 대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img1.newsis.com/2025/11/30/NISI20251130_0002006314_web.jpg?rnd=20251130165553)
[서울=뉴시스]10년 만에 강등된 프로축구 대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로써 대구는 2016년(당시는 K리그 챌린지) 이후 10년 만에 2부리그로 내려가게 됐다.
지난 시즌 K리그2 우승으로 창단 첫 승격한 안양은 최종 8위(14승 7무 17패·승점49)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대구는 전반 4분 만에 두 골을 연속 실점하며 크게 흔들렸다.
전반 1분 수비 진영에서의 패스 실수로 안양 마테우스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마테우스는 대구 골키퍼 한태희가 나온 것을 보고 로빙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서울=뉴시스]10년 만에 강등된 프로축구 대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img1.newsis.com/2025/11/30/NISI20251130_0002006311_web.jpg?rnd=20251130165515)
[서울=뉴시스]10년 만에 강등된 프로축구 대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선심이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지만, 주심이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온사이드로 정정해 득점을 인정했다.
순식간에 두 골을 내준 대구는 이후 총공세에 나섰다.
전반 28분에는 정치인을 빼고 에드가를 빠르게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하지만 전반 막판 김강산이 한 차례 크로스바를 때리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다급해진 대구는 후반 시작과 함께 박대훈을 불러들이고 세징야를 내보내며 승부수를 던졌다.
![[서울=뉴시스]프로축구 울산, 패하고도 행운의 잔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img1.newsis.com/2025/11/30/NISI20251130_0002006297_web.jpg?rnd=20251130163050)
[서울=뉴시스]프로축구 울산, 패하고도 행운의 잔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어 후반 8분에는 카이오까지 들어왔다.
대구는 후반 13분 만회골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중원에서 강한 압박으로 공을 빼앗은 뒤 역습 찬스에서 지오바니의 왼발 중거리 슛이 골문 구석을 찔렀다.
안양도 추가골을 위해 곧바로 모따, 최성범을 동시에 내보냈다.
![[서울=뉴시스]프로축구 울산 이청용.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img1.newsis.com/2025/11/30/NISI20251130_0002006298_web.jpg?rnd=20251130163109)
[서울=뉴시스]프로축구 울산 이청용.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안양은 대구 출신의 이윤오 골키퍼를 대신 투입했다.
후반 추가시간이 10분 넘게 주어졌고, 대구가 후반 48분 세징야가 동점골로 2-2를 만들었다. 에드가가 머리로 떨군 패스를 세징야가 헤더로 밀어 넣었다.
대구는 후반 97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강산이 안양 골문을 열었지만, 온필드리뷰 결과 핸드볼 반칙이 지적돼 득점이 취소됐다.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고, 대구의 강등이 확정됐다.
![[서울=뉴시스]K리그1 제주 김승섭.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img1.newsis.com/2025/11/30/NISI20251130_0002006299_web.jpg?rnd=20251130163133)
[서울=뉴시스]K리그1 제주 김승섭.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같은 시각 9위 경쟁을 벌이던 수원FC가 광주FC와 홈 경기에서 0-1로 져 10위(승점 42)에 그쳤다.
만약 수원FC가 광주를 이겼다면, 다득점에서 앞서는 수원FC가 9위로 올라서고 울산이 10위로 내려가 승강 PO를 치러야 했다.
사실상 울산은 자력이 아닌, 다른 팀에 의해 잔류를 당한 셈이다.
최하위 대구FC의 추격을 받던 제주는 이날 승리로 승점 39점을 쌓으며 11위를 유지해 '2부 직행'을 피했다.
![[서울=뉴시스]프로축구 수원FC, 10위로 승강 PO로 밀려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img1.newsis.com/2025/11/30/NISI20251130_0002006301_web.jpg?rnd=20251130163227)
[서울=뉴시스]프로축구 수원FC, 10위로 승강 PO로 밀려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신상은의 도움을 받은 김승섭이 슈팅으로 승부를 갈랐다.
지난 10월 김천 상무에서 제대한 김승섭은 결정적인 한 방으로 제주의 잔류 희망을 쐈다.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를 제압한 광주는 파이널B에서 가장 높은 순위인 7위(승점 54)로 시즌을 마쳤다.
광주는 12월6일 전북 현대와 코리아컵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광주는 후반 4분 헤이스의 결승골로 승부를 갈랐다.
수원FC는 전반에 윌리안의 슈팅이 두 차례나 골대를 때리고, 후반에는 오프사이드로 두 차례 득점이 인정되지 않는 등 불운 속에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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