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마이크론, 히로시마에 14조원 투자…HBM 생산기지 구축
"2028년 차세대 HBM 출하"
![[매너서스(버지니아주)=AP/뉴시스]미국 버지니아 주 매너서스에 있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반도체 제조 공장의 입구 표지판. 2025.11.30.](https://img1.newsis.com/2023/05/22/NISI20230522_0000215469_web.jpg?rnd=20240627094618)
[매너서스(버지니아주)=AP/뉴시스]미국 버지니아 주 매너서스에 있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반도체 제조 공장의 입구 표지판. 2025.11.30.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일본 히로시마 공장에 차세대 인공지능(AI)용 메모리 생산라인을 새로 짓고 1조5000억엔(약 14조원)을 투자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오는 2026년 5월 히로시마현 히가시히로시마시에 있는 주력 공장 부지에 새 제조동 건설을 착공해 2028년께부터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 출하를 시작할 계획이다.
HBM은 엔비디아 등이 생산하는 GPU와 결합해 AI 연산을 담당하는 핵심 부품으로, 데이터 전송 속도와 처리 성능이 높아 AI 데이터센터 서버에 필수적인 메모리로 꼽힌다.
마이크론은 그동안 대만 거점에서 최첨단 HBM을 주로 생산해 왔으며 히로시마 공장에서는 한 세대 전 HBM과 일반 디지털 기기용 D램을 만들어왔다.
마이크론은 미·중 갈등과 대만 유사 가능성 등 지정학적 리스크를 고려해 지난 5월 히로시마 공장에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처음 들여왔다. 새 제조동이 완성되면 세계 유수의 차세대 HBM 생산기지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선도업체인 한국의 SK하이닉스를 추격하는 포석이기도 하다고 닛케이는 짚었다.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 투자가 급증하면서 AI 반도체 수급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마이크론의 증설로 일본 내 주요 메모리 부품 조달 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2030년도까지 반도체·AI 분야에 10조엔 이상을 투입해 최첨단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TSMC와 키옥시아의 일본 내 투자를 이미 지원해 왔으며 마이크론에 대한 지원까지 합치면 히로시마 공장 관련 보조금 규모는 최대 7745억엔(약 7조30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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