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지분조정 매도에 1달러=155엔대 중반 하락 출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2일 신규 재료가 부족한 가운데 지분조정을 겨냥한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우세를 보이면서 1달러=155엔대 중반으로 내려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55.48~155.50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11엔 밀렸다.
전날 나온 11월 미국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48.2로 전월보다 저하, 9개월 연속 경기축소를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12월 금리인하 확률을 1일 시점에 80% 이상으로 점쳤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9~10일 개최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한다는 관측이 확산하고 있다.
일본은행 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 총재가 1일 열린 나고야시 금융경제 간담회에서 차기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통해 "금리인상 여부를 적절히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우에다 총재의 발언을 계기로 12월 회의에서 금리인상에 나선다는 전망이 더욱 높아졌다.
미일 금융정책 방향성 차이가 새삼 의식함에 따라 1일 해외시장에서는 엔 환율이 일시 1달러=154.67엔까지 상승, 2주일 만에 고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미일 금리차 축소 관측으로 진행한 엔고, 달러 약세가 일단락하면서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유입하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10시9분 시점에는 0.33엔, 0.21% 내려간 1달러=155.70~155.72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2일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에 비해 0.70엔 상승한 1달러=155.40~155.50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1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상승, 11월28일 대비 0.70엔 뛰어오른 1달러=155.45~155.55엔으로 폐장했다.
우에다 일본은행 총재가 1일 12월 금리인상 재개를 시사했다. 미국 추가 금리인하 관측도 여전히 우세하면서 엔 매수, 달러 매도를 부추겼다.
9~10일 FOMC에서는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내린다는 예상이 대체적이다.
차기 연준 의장으로 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유력하다는 뉴스 역시 앞으로 연준이 금리인하 노선을 이어간다는 전망을 확인하면서 엔 매수에 힘을 보탰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2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내리고 있다. 오전 10시6분 시점에 1유로=180.73~180.75엔으로 전일보다 0.40엔, 0.22% 하락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오르고 있다. 오전 10시7분 시점에 1유로=1.1607~1.1609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01달러, 0.00% 상승했다.
미국 금리인하 관측이 퍼지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당분간 기준금리를 동결한다는 관측이 유로 매수, 달러 매도를 유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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