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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새로운 바이오파운드리 시스템 구축…"바이오 제조 혁신"

등록 2025.12.03 10: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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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도입…실험가격지수(EPI) 개발

자동화 공정 최적화 및 경제성 확보

의료용 대마·기능성 아미노산 생산 균주 고속 개발

[서울=뉴시스] 연구 관련 이미지. (사진=성균관대 제공) 2025.12.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연구 관련 이미지. (사진=성균관대 제공) 2025.12.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수현 인턴 기자 = 성균관대 바이오파운드리연구센터는 새로운 바이오파운드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 바이오 소재 생산 기술 개발을 가속화했다고 3일 밝혔다.

연구팀은 실험의 경제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실험가격지수(EPI)'와 레고 블록처럼 조립 가능한 '로봇기본모듈(RAM)' 개념을 통합 적용했다. 또한 각 공정의 비용과 시간을 수학적으로 계산해 '최적의 자동화 경로'를 설계했다.

연구팀은 이 시스템을 활용해 유전자 조립, 미생물 유전자 편집 등 5가지 핵심 바이오 공정의 워크플로우를 구축하고, 실제 산업적 가치가 높은 물질 생산에 적용했다.

그 결과, 의료용 대마의 핵심 성분인 칸나비제놀릭산(CBGA)과 기능성 아미노산(L-트립토판)을 생산하는 미생물 균주를 고속으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더해 연구팀은 대규모 프로젝트 수행 시 바이오파운드리 운영의 경제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연중 가동률이 50~75% 수준일 경우 약 5년 이내에 초기 설비 투자비 회수가 가능하다는 구체적인 데이터를 제시했다.

이번 성과는 향후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이 스스로 실험을 설계·수행하는 '무인 자동화 연구실(Self-driving Lab)'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파운드리연구센터 센터장 우한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실험가격지수(EPI)라는 새로운 지표를 통해 바이오파운드리의 효율성을 정량적으로 증명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 결과는 생명공학 분야 세계적 권위지 '트렌드 인 바이오테크놀로지(Trends in Biotechnology)' 12월1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서울=뉴시스] 교신저자 성균관대 우한민 교수(왼쪽), 제1저자 허유빈 박사. (사진=성균관대 제공) 2025.12.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교신저자 성균관대 우한민 교수(왼쪽), 제1저자 허유빈 박사. (사진=성균관대 제공) 2025.12.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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