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생태계 교란 어종 큰입배스 퇴치…800kg 포획키로

하천 건강한 생태계 회복 위해

[논산=뉴시스]논산시청 전경. 2025. 12. 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논산=뉴시스]곽상훈 기자 = 충남 논산시가 지역 하천의 건강한 생태계 회복을 위해 외래 유입 어종 퇴치에 나선다.

3일 시에 따르면 이 달 중으로 환경부 지정 생태계 교란 어종인 큰입베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탑정호 인근 수계에서 생태계 교란 어종 퇴치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시는 올해 12월까지 총 800kg 이상의 큰입배스를 포획하는 게 목표다.

큰입배스는 천적이 적고 공격성이 높아 생태계 균형을 무너뜨리는 대표적인 교란 어종으로 알려져 있다. 큰입배스의 확산은 토종어류의 멸종과 수중 생태계 파괴, 민물새우 등 정화 생물 감소로 인한 수질 악화로 이어지는 만큼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시는 전문 잠수부의 선별 포획 기술을 활용해 큰입배스를 집중 수거할 계획이다. 포획된 개체는 비료 공장을 통해 자원으로 재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탑정호 주변 8개 지점에 '생태계 교란 어종 수거함'을 운영한다. 수거함을 통해 큰입배스와 파랑볼우럭(블루길) 등 생태계 교란 어종을 안전하게 처리한다.

논산시 관계자는 "생태계 교란 어종 퇴치는 단기간의 성과보다 지속적 관리가 중요한 분야"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교란 어종 방류 금지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바라며 시는 안전하고 건강한 수생 생태계 복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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