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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전자음악 선구자' 크라프트베르크, 7년 만에 내한공연

등록 2025.12.03 13:14:55수정 2025.12.03 13: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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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월4일 서울 명화라이브홀

[서울=뉴시스] 크라프트베르크. (사진 = 라이브 네이션 코리아 제공) 2025.12.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크라프트베르크. (사진 = 라이브 네이션 코리아 제공) 2025.12.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일렉트로닉 뮤직의 선구자로 통하는 독일 일렉트로 팝 밴드 '크라프트베르크(Kraftwerk)'가 7년 만에 내한공연한다.

3일 공연기획사 라이브 네이션 코리아에 따르면, 크라프트베르크는 내년 5월4일 오후 8시 서울 영등포구 명화라이브홀에서 국내 팬들과 재회한다.

1970년 랄프 휘터(Ralf Hütter)와 플로리안 슈나이더(Florian Schneider)가 결성한 멀티미디어 프로젝트 팀이다.

뒤셀도르프의 클링 클랑 스튜디오(Kling Klang Studio)를 기반으로 빌보드 앨범 차트 5위를 기록한 '아우토반'(1974)과 '트랜스-유럽 익스프레스'(1977), '더 맨-머신'(1978) 등의 앨범이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뒀다. 일렉트로닉 뮤직이라는 장르를 대중적으로 널리 알린 최초의 뮤지션으로 평가 받는다.

컴퓨터 기술을 활용한 전례에 없던 사운드와 미래지향적인 비전은 전 세계적인 찬사를 받았다.

합성 보컬, 컴퓨터화된 리듬, 전자 악기를 혁신적으로 활용한 이들의 작품은 신스팝, 힙합, 포스트펑크, 테크노, 하우스 뮤직, 앰비언트, 클럽 뮤직을 포함한 현대 음악의 다양한 장르와 수많은 아티스트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2014년 레코딩 아카데미는 크라프트베르크에게 그래미 평생 공로상을 수여했다. 앨범 '아우토반'은 그래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또한 2017년 발표한 라이브 앨범 '3-D The 카다로그(Catalogue)'는 제60회 그래미 어워즈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앨범' 부문을 받았다. 2021년엔 로큰롤 명예의 전당 '개척자(Early Influences)' 부문에 헌액됐다.

공연은 일렉트로닉 뮤직과 컴퓨터 애니메이션, 퍼포먼스 아트를 결합한 크라프트베르크 콘서트는 현대 문명을 반영하는 종합예술작품(Gesamtkunstwerk)으로 평가된다.

2013년과 2019년에 진행된 내한공연에서 '기계 인간(Man-Machine)'이라는 밴드의 콘셉트와 3D 안경을 활용한 시각적 연출로 소리를 공간화, 시각화한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선보였다.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음악은 여전히 뜨거웠으며, 독일어로 발전소라는 뚯을 지닌 이 팀의 현대 문명을 반영하는 예술은 여전히 유효했다.

2012년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처음 시작해 발전을 거듭해 온 '멀티미디어 투어(Multimedia Tour)'의 연장선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서는 디지털 설치 예술과 몰입형 3D 비주얼이 어우러진 라이브 프로덕션을 선보였다.

이번 내한 공연 티켓은 오는 10일 오후 12시부터 공식 예매처인 NOL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이에 앞서 트립닷컴 사용자는 8일 오후 12시부터 9일 오전 11시59분까지 트립닷컴 앱을 통해 사전 예매가 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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